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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총선 D-57] 김남국, 돌연 출마 기자회견 연기...“금태섭, 출마포기 압박해”

김남국 “금태섭 의원총회 직후 출마 포기하라는 전화 걸려와”
“금태섭, ‘조국수호’되면 총선 망한다고 공포심 조장...출마포기 종용하려는 것”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4·15 총선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변호사가 이날 예정됐던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며 그 배경으로 금 의원의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18일 김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출마 기자회견을 몇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했다.

언론과의 전화를 거부한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의 출마포기 압박에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금 의원께서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서 ‘우리 당을 위해서 제가 막아내야 한다. 조국수호로 총선을 치를 순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의원님께서 밖에서 하신 말씀보다 의원총회 안에서 하신 말씀이 더 궁금하다. 의원님께서 의원총회에 들어가신 이후에 저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님께서 ‘막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설마 저의 출마 자체를 막겠다는 말씀이신지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다”며 “기자들을 만나서 앞에서는 공정 경선을 이야기 하면서 ‘제2의 김용민 사태다, 이번 선거가 조국수호가 되면 망한다는 뉘앙스로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저의 출마 포기를 종용시키려고 하는 것’이 의원님의 경선 전략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금 의원을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은 없다. 왜 일부 언론의 허구적인 ‘조국수호’ 프레임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시는가”라며 “지금 금 의원님은 ‘조국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면서 거꾸로 ‘조국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허구적인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진실로 맞서서 깨부수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비록 당장은 손해 보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정신’이다. 그렇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겨왔다”며 “검찰개혁이 좌초될 때 민주당원들이, 민주진보진영의 지지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위기를 극복했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고, 그것이 우리 당의 저력이다”라며 금 의원을 비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제가 출마지역으로 강서갑을 고민할 때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불가능’이라는 말이었다”며 “ ‘어떻게 현역 의원을 이기나?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는 말을 들었다. 금 의원님께서는 보좌진 여러 명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 의원님을 돕는 지방 의원들도 많이 있다. 또한 우호적이고 친한 언론인들도 많이 있고, 당내에 친한 의원님들도 많겠지만 저는 후배 한 명이 도와주고 있다. 의원님은 골리앗이고,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청년 도전 막는 정당 미래없어...금태섭과 경쟁 펼치고 파”
금태섭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수 없어...반드시 경선 승리할 것”


그러면서 “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왜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을 두려워하는가”라며 “ 무엇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고 하는가”라며 금 위원을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청년의 도전을 막는 정당일수록 미래가 없다. 기득권을 수호하는 기성정치인이 많을수록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후퇴한다”며 “의원님께서 평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은 다양한 생각과 여러 세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 다양한 생각과 여러 세력에는 분명 ‘청년 세대’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정한 경쟁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금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의 임명반대와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의 설치를 반대하며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금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 갑을 추가공모지역으로 지정하자 ‘조국 백서’를 저술한 김 변호사가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고, 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 열심히 해서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며 김 변호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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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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