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美대선 ‘트럼프 재선될 것 같다26% vs 재선될 것 같지 않다41%’

[폴리뉴스 정찬 기자] 갤럽 인터내셔널이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들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1위, 독일 메르켈 총리 2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3위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이 17일 밝혔다.

지난해 11~12월 50개국 성인 총 50,2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브라질 등 12개국 정치 지도자와 프란치스코 교황 각각에 대한 호감·비호감 정도를 물은 결과 세계인의 53%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 간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도는  대체로 천주교인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서 높았고 특히 루마니아, 필리핀, 콜롬비아, 레바논, 이탈리아, 아르메니아 등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넘었다.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 46%,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40%, 푸틴 러시아 대통령 36%, 트럼프 미국 대통령 31%, 존슨 영국 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각각 3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9%, 모디 인도 총리 26%,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25%,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로하니 이란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각각 21% 순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년 연속 주요국 정치 지도자 호감도 최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외 다른 정치 지도자들은 모두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아, 세계 리더십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는 세계 질서의 위기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인 ‘프란치스코 교황 62%- 마크롱 대통령 33% - 메르켈 총리 31%’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13인에 대한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 62%,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3%, 메르켈 독일 총리 31%, 존슨 영국 총리 28%,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5%, 푸틴 러시아 대통령 12% 순으로 나타났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모디 인도 총리,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5~10%에 그쳤고 응답 유보가 50%를 넘어 이들 국가는 한국인에게 평가가 어려울 정도로 생소하거나 관심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美대선 ‘트럼프 재선될 것 같다 26% vs 재선될 것 같지 않다 41%’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관한 생각을 물은 결과 26%가 '재선될 것 같다'고 답했고, 41%는 '재선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베트남, 알바니아,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 같다는 응답이 40%를 웃돌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재선될 것 같지 않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각국의 상황과 미국과의 관계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다.

당사국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재선 35%, 낙선 40%로 당락 전망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히 이는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가 끝나기 전에 조사된 것으로, 현시점 인식은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인 중에서는 22%가 트럼프 재선, 58%가 낙선될 것으로 봐 45개국 중에서도 낙선 의견이 강한 나라에 속했다.

한국에서의 조사는 지난해 11월 8~28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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