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종료 찬성63.5%’, 한국당 지지층 ‘종료 반대54.8%’ 엇갈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협정 종료에 대해 종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종료에 반대한다는 의견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고 17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정부가 일본과의 무역대화를 전제로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지만 이후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대해 ‘충분히 기다렸으니 이제 종료해야 한다’ 응답이 44.9%,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으니 아직 종료해선 안 된다’ 응답이 37.9%였다.

지소미아 ‘종료에 찬성’ 응답이 ‘반대 의견’에 비해 7.0%p의 격차(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로 높게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2%.

세부적으로 ‘종료에 찬성’ 응답은 호남지역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종료에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20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종료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49.1% vs 반대 25.4%), 경기·인천(47.3% vs 34.3%), 서울(47.0% vs 37.2%), 대전·세종·충청(43.8% vs 36.1%)에서 다수였고, 연령별로 40대(61.1% vs 27.3%), 30대(51.4% vs 32.6%)에서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45.6% vs 31.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4.6% vs 27.4%),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63.5% vs 22.0%)에서 종료에 찬성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찬성 34.0% vs 반대 51.9%)과 부산·울산·경남(39.5% vs 48.7%), 20대(32.5% vs 43.1%), 보수층(34.2% vs 48.9%)과 한국당 지지층(26.1% vs 54.8%)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대(43.9% vs 41.1%)와 60대 이상(38.5% vs 42.6%), 남성(44.1% vs 44.3%), 중도층(46.8% vs 43.1%), 무당층(32.2% vs 36.1%)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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