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감염 우려감 지난주 64%→56%, 본인 감염 가능성 지난주 44%→39%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정부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13일 사흘 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감염 우려자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도 55%가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성향 보수층·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40%대로 적지 않다.

코로나19 본인 감염 우려감 지난주 64%→56%, 8%p 감소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27%, '어느 정도 걱정된다' 29% 등 56%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6%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지난주 64%에서 이번 주 56%로 감소했다. 감염 우려감은 남성(50%)보다 여성(61%)에서 더 컸고 성별-연령별 차이보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이나 대통령 직무 평가에 따른 차이가 더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46%,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68%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 중에서는 43%가 감염을 우려하지만,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66%다. 이는 정부 여당이나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정치적 사안뿐 아니라 생활안전·보건 인식 등과도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지난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후 2주 경과 시점인 6월 4일 오후 확진자 36명, 사망자 3명이었고 6월 2~4일 조사에서 감염 우려감은 67%('매우 우려' 35%, '어느 정도 우려' 32%)였다. 당시 감염 우려감은 5주 연속, 확산 전망은 4주 연속 조사됐다. 

코로나19 본인 감염 가능성 지난주 44%→39%, 소폭 감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9%, '어느 정도 있다' 30%, '별로 없다' 33%, '전혀 없다' 21%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10% 내외로 비슷하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대 42%; 60대 이상 21%). 감염 우려감과 마찬가지로 감염 가능성('많이+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 인식도 지난주 44%에서 이번 주 39%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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