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전지, 리튬메탈, 리튬황, 리튬폴리머전지에 전략적 투자 예상

17일 대통령 보고 시 차세대 전지 소재 부품 육성 방안 보고할 듯

중대형 전지의 여러가지 쓰임새. 국가가 나서 차세대 중대형 전지를 육성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그림=KAIST 제공>
▲ 중대형 전지의 여러가지 쓰임새. 국가가 나서 차세대 중대형 전지를 육성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그림=KAIST 제공>

[세종=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에너지밀도 600Wh/kg 전후에 안전성이 배가된 중대형 전지를 국가가 집중적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목표 에너지밀도 달성을 위해 최근 성능이 개량된 전지 소재부품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투자항목엔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 리튬황, 리튬폴리머, 차세대 리튬이온전지가 망라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7일 대통령(VIP) 보고 시 차세대 중대형 전지 육성책이 보고될 전망이다. 중대형 전지란 전기차용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를 말한다. 지금까지 중대형 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를 중심으로 개발돼 왔다. 전지 완성품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을 필두로 개발돼 왔다.

최근 전기차가 차세대 모빌리티로 각광을 받고 ESS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차세대 중대형 전지가 개발돼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게 됐다. 이 과정에서 중대형 전지의 목표 에너지 밀도가 600Wh/kg가 가능한 리튬황전지, 리튬메탈전지와 전해질이 고체인 전고체전지, 상대적으로 안전적인 리튬폴리머전지가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용 소재부품 육성 분위기와 맞물려 이와 같은 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고 시한이 17일까지 여러 날 남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면서도 큰 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육성되고 있는 중대형 전지가 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높일 필요성이 됐고 이를 위해 역량이 배양된 전지 소재부품 분야에 국가가 나서 집중적으로 투자해 중대형 전지를 한국의 대표 수출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큰 틀이 보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전지업계엔 자동차용 전지 분야에선 테슬라와의 협력이라는 호재가 있고 ESS 화재라는 악재가 혼재하고 있다. 정부의 ESS 화재원인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돼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LG화학의 경우 무디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한국 전지업계가 받는 의혹을 일거에 해소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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