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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총선 D-64] 황교안 5·18 폄훼발언에 민심 부글부글...5·18 단체들 “후보직 즉각 사퇴하라”

5·18 단체..“황교안 발언...불리한 선거상황에서 보수세력 자극해 선거 악용하려는 의도 의심”
조진태 5·18 상임이사...“황교안 역사 인식 안타까워”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폄훼발언에 대해 5·18 단체들은 “황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라”고 요구했다.

11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황 대표의 망언을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둔 이 시점에서 황교안의 ‘1980년 사태’ 발언은 다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계산된 수순의 행태임이 자명하다”며 “이 나라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망언이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의 역사인식과 인격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1년 전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등의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역사왜곡과 망언에 대해 이 나라 국민들이 분노했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가 첫 행보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겨냥한 망언을 내놓은 의도는 불리한 선거상황에서 보수 세력을 자극하여 자신의 선거에 악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물론 종로구민들은 역사왜곡까지 악용하는 황교안의 꼼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며, 역사왜곡까지 서슴지 않는 행태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가 반드시 주어질 것이다”라며 황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는 황교안의 진영 간의 대립을 조장하기 위한 역사왜곡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황 대표의 ‘사태’발언은 단순히 정치적 발언과 역사왜곡의 망언 수준이 아니라 그 명칭이 법과 제도로서 엄연히 정리되었다는 점에서 이 나라의 법치마저 부정하는 행태라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일로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황 대표는 즉각 모든 공직과 국회의원 후보직을 즉각 사퇴해야 하며, 이 나라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해야 할 것이다”라고 황 대표에게 촉구했다.

이어 5.18 기념재단의 조진태 상임이사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의 발언을 두고 허탈해 하며 “어이가 없고 한심하다. 제1야당의 대표가 공안검사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법조계에 있었던 사람이고 이후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다는 분의 역사의식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황 대표가 과거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떠올리며 “당시 오지말라고 했었는데도 기어코 왔었다”며 “그랬던 분이라서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이런 발언을 한 것을 보니 그것은 보여주기 식이었다는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의 법적대응 방침을 두고는 “한국당 수준이 딱 그 수준인 것 같다. 전두환 군부정권 시절 벌였던 그 행태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단체는 이에 대해 따로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 다만 조만간 열릴 지만원 씨에 대한 판결이 있을 예정인데 그것이 황 대표에게도 경종을 울릴것이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도 황교안 폄훼 발언에 ‘부글부글’

황 대표에 발언을 두고 시민사회의 분노도 들끓고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 대표의 발언을 두고 “19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모르는 건, 황교안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현직 검사 다수가 공유하는 문제일 것이다”라며 “이들에게 '정의'는 민주정의당의 '정의'와 다르지 않다. 지금의 검찰이 '정의의 편'이라고 하는 건, 전두환이 정의로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위터 유저인 더닼**은 “국가에서 매년 기리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1980년 사태'라니요?”라며 “왜 5.18이 폭동이라던 이종명, 김순례의원을 제명 안하는 지 투명하게 드러난다”라며 한국당을 행태를 지적했다.

누리꾼 두다** 는 “저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이젠 정당 대표까지 해 먹고 있다”며 “저런 사람을 대표로 세운 정당은 어느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누리꾼 pretty** 는“대학교때 학교 휴교되고 당신은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런 사람이 지금와서 민주화 운동을 이야기하고 현 정부를 두고 독재라고 떠든다. 당신이 독재가 먼지 민주화가 먼지 말할 자격이 있는가? 많은 학우들이 독재와 싸울때 당신은 없었다”라고 황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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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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