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민주35%-한국18.9%-정의8.3%’, 비례‘민주28.6%-미래한국22.1%-정의13.5%’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서울시 유권자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율에 비해 3배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뉴스1>이 11일 전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4.15 총선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로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한 이 전 총리가 32.2%로 황교안 대표(11.7%)에 20.5%p 격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4.2%, 이재명 경기도지사 4.0%,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2.9%, 박원순 서울시장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 추미애 법무부장관 1.6% 등으로 조사됐다(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 유보층 31.2%).

이 전 총리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21.7%)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40대(47.6%)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황 대표는 30대(4.1%)와 40대(5.8%)에서도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고 60대 이상(27.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서울을 5개 권역(도심·동북·서북·동남·서남)으로 나눌 경우 이 전 총리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에서 37.1%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종로·중구·용산)에서 가장 낮은 19.0%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강남 4구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1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8.7%,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9.4%에 그쳤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에서 27.7%p로 가장 컸던 반면 도심권(종로·중구·용산)에서는 이 전 총리 19.0%, 황 대표 17.1%로 격차가 1.9%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도 ‘민주35%-한국18.9%-정의8.3%’, 비례 ‘민주28.6%-미래한국22.1%-정의13.5%’

서울 지역에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2배 가까이 높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오는 4월 총선의 정당투표에선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민주당을 6%p가량 차로 뒤쫓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0%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18.9%), 정의당(8.3%), 새로운보수당(3.0%), 바른미래당(1.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없다’와 무응답도 각각 27.0%, 3.9%로 상당히 높았다.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뽑을 정당을 묻는 질문에선 민주당(28.6%)과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22.1%)의 격차는 6.5%P차로 좁혀졌다. 정의당(13.5%), 새로운보수당(3.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비례대표 투표정당으로 정의당을 꼽은 경우가 18.2%로 비교적 높아 지지도가 분산되고 있는 반면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경우, 기존의 한국당 지지층의 대다수와 무당층, 새로운보수당 등이 일부 이동해 결집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50.3%)가 부정평가(46.0%)보다 높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 답변이 62.6%였고, 부정적 답변은 35.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서울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며 응답률은 2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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