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 맞춤형 4대 공약...“실현 가능한 공약 세울 것”
황교안, 종로 경제 살리는 것 우선...“문재인 정권 심판, 나라 바로 세울 것”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구민회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구민회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고 끝에 결국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 대표는 연일 종로를 돌며 표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선거공약으로 종로 맞춤형 4대 공약을, 황 대표는 종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히며 종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민심 탐방에 주력했던 이 전 총리는 9일 종로 인근의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자신이야 말로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리더’임을 강조했고, 황 대표는 자신이 '현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종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종로 맞춤형 ‘4대 공약’을 제시하며 종로구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 전 총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를 위한 교육·보육·주거환경·산업의 변화모색 △용산-고양 삼송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 추진 및 교통문제 해결과 광화문광장 조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 종로 △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재생 사업 재추진등 4가지 공약을 밝혔다.

10일 파란색 예비후보 점퍼 차림으로 거리로 나선 이 전 총리는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로의 상가들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 종로구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심판’을 외친 황 대표와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지역민심과 지역 현안 해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이번 총선을 대비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해온 대로 현장 다니는 일정이 계속 될 것이다. 실현 가능한 대안들이 무엇이 있을지 중점을 두고 들으며 돌아 다니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현장을 돌면서 주민들과 일일히 악수하고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주민들은 이 전 총리를 응원하면서도 현재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당부의 말들을 전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주요 사업 현황을 청취했고, 도시재생 협동조합 관계자를 만나 종로 지역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 전 총리의 종로 사무실 주변에는 '따뜻한 종로, 따뜻한 사람 이낙연'이라는 현수막이 내붙었고, 종로 곳곳에는 '종로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종로의 미래를 준비 하겠습니다'라는 이 전 총리가 내민 슬로건이 곳곳에 걸리며 선거 운동 채비를 마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구의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구의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본격 종로 민심 행보...“종로 경제 살리는데 노력 다할 것”

이 전 총리에 이어 뒤 늦게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 역시 종로를 탐방하며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9일 종로 ‘젊음의 거리’를 찾은 황 대표는 거리를 돌면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상가를 찾아 민심 청취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도심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으로 인해 상권이 활기를 잃은 종로 상가를 돌아다니며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황 대표와 동행한 구의원은 “대로변은 거의 절반, 골목은 더 많이 비었다. 종로에 30년 이상 살았는데 처음 있는 일이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히자 황 대표는 “종로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답했다.

종로를 둘러본 황 대표는 이후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청년들과 만났다. 학교앞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어묵등을 먹은 황 대표는 모교 후배들과도 만나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종로구 정독도서관을 방문한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일정을 마무리하며 취재진에게 “요즘 경제가 어렵다. 특히 종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관광객도 줄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수익성이 나지 않으니 빈집과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 종로의 경제가 어떤지, 내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이 지역의 변화를 보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로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한다”며 “가는 곳 구석구석 문 닫은 점포가 많다. 그런것들이 다 정상화 될수 있게, 우선 종로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 다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하고 나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의 성균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과 만나고, 종로 지역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져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 공략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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