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석탄발전 감발 운전으로 미세먼지 42% 줄였지만 전력예비율 14.6~29.1% ‘정상’
태양광발전 설비용량 2017년 1.36GW, 2018년 2.36GW, 2019년 3.4GW로 늘어

석탄발전 가동이 줄어들자 미세먼지도 줄었다. 석탄발전 가동중단으로 줄어든 전력수요는 늘어난 태양광발전 전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태양광발전설비를 지붕에 설치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 석탄발전 가동이 줄어들자 미세먼지도 줄었다. 석탄발전 가동중단으로 줄어든 전력수요는 늘어난 태양광발전 전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태양광발전설비를 지붕에 설치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늘어난 태양광발전이 겨울철 전력수요를 흡수해 석탄발전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전력예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뉴스가 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대책으로 석탄발전이 가동중지됐지만 전력예비율은 평상 수준을 유지하였다. 석탄발전 운전이 줄어들자 미세먼지도 같이 줄어들었다. 늘어난 태양광발전이 석탄발전 가동중지로 인한 줄어든 발전량을 흡수하고 석탄발전이 정지된만큼 미세먼지를 줄인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1월 한달 간 노후석탄발전 2기가 가동정지되고 1~2기가 예방정비 차 정지됐으며 추가정지된 석탄발전은 6기다. 주중엔 45~49기, 주말엔 47~49기의 석탄발전이 발전출력을 80%로 제한됐으며 운전을 줄였다.

가동되는 석탄 발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급 상황은 정상이었다. 1월 한달 간 전력예비력은 1195~2112만kW로 예비율은 14.6~29.1%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겨울 평균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난방 수요가 줄어든 점도 한몫하지만 늘어난 태양광발전이 필요한 전력 수요를 대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은 2019년 3.4GW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2.36GW 보급됐으며 2017년엔 1.36GW 보급됐다.

석탄발전 운전이 줄어드니 미세먼지도 줄었다. 이를 통해 줄어든 1월 한달 간 미세먼지는 781톤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 12월〜2020년 1월 간 석탄발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도 줄었다. 산업부가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책을 통해 줄인 미세먼지는 총 15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0.3% 줄어든 수치다.

미세먼지를 줄인 직접적인 원인은 석탄발전 가동 중단이지만 석탄발전 가동 중단으로 인해 줄어든 발전량을 늘어난 태양광발전이 공급해 결과적으로 태양광발전이 미세먼지를 줄인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여러 통계 수치가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이 줄어들어도 태양광으로 충분히 흡수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줄인 공로자는 석탄발전 가동 정지와 태양광발전 보급"이라고 말했다. 

산업부가 석탄발전 감소로 줄인 미세먼지 <자료=산업부 제공>
▲ 산업부가 석탄발전 감소로 줄인 미세먼지 <자료=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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