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석자로 평가받겠다...당 분열 매우 죄송”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4월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17석으로 줄어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을 내려놓고자 한다. 지난 8년간 국회의원으로서 군산과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 온 그 성과물을 토대로 ‘정치인 김관영’이라는 제 이름 석자로 평가받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바른미래당이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당에 대한 기대도 거뒀다”며 “여러 이유로 당을 지키지 못하고 분열된 것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어느 정당 소속이 아니라 누가 그 동안 진짜 군산을 위해서 노력했고, 누가 앞으로 군산경제 회복을 위한 일을 잘 할지를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며 “ 당이 인물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선거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당 소속이 국회의원이 됐다고 갑자기 예산 폭죽이 터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기획재정부 7년, 변호사 10년, 국회 의정활동 8년 속에서 그 힘을 길러 왔다. 쉽지 않게 쌓아온 이런 소중한 경험과 인맥들이 군산경제 회복을 위해 더 크게 쓰여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시민이 더 큰 정치를 위한 행보를 주문하고 있다. 당선된다면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며 승리 후 복당을 고려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의원은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처리에 임했다. 지난 해 11월 바른미래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돼 활동하다 손학규 당대표의 퇴진를 요구하며 최고위 참석을 거부, 지난 4일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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