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참석, SK텔레콤 규모 축소
KT도 전시 중심으로 참석하나 변동 가능

LG전자는 MWC 2020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참가 예정이었던 국내 기업들도 참석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사진=MWC 제공>
▲ LG전자는 MWC 2020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참가 예정이었던 국내 기업들도 참석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사진=MWC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중국 우한에서 발생,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어이 MWC 2020를 집어삼킬 태세다. LG전자가 불참을 선언했고 SK텔레콤과 KT는 전시 중심으로 참가하는 등 참가 규모를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참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0 참가에 불참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 엑스포를 자임하는 MWC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국제 규모 행사다.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도 어김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이 참가한다는 사실이 MWC에 독이 됐다. 한국에서 LG전자가 불참 선언을 했다. LG전자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해 MWC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한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감안해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LG전자는 LG전자의 세 번째 5G 스마트폰인 V60 언팩(공개) 행사를 MWC 2020에서 가질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한 미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규모를 축소해 참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시팀과 함께 기자단을 초청해 매년 MWC에 참석했다. 올핸 별도로 기자단을 꾸리지 않고 전시팀만 참석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기자단 없이 전시팀만 MWC 2020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KT도 전시팀만 참석한다. 기자단을 꾸리지 않겠다는 말은 없었지만 사실 상 규모를 축소한 셈이다. KT 관계자는 “KT는 MWC 2020에 전시팀만 참석한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향후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예년처럼 중국 기업이 MWC 2020에 참석하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커 참가 예정 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정상적으로 참석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MWC 2020에서 신형 갤럭시 모바일폰의 언팩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 2020엔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만든 어플로 유명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28개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2만4552명이 감염됐고 492명이 사망했으며 911명이 완치돼 치사율 2%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감염자로 1명만 보고하고 있고 사망자와 완치자는 아직 없다. 한국의 경우 감염자가 18명이며 아직 사망자와 완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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