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에 탑승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승무원·정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오후 8시 45분 우한으로 출발한 KE9884편 보잉747 전세기에 동승했다.

정부 전세기는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7명을 태우고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또한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은 대한항공 노조 간부(상근) 3명과 대의원 10명을 포함한 지원자 30여 명으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승무원들이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원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을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전세기 탑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운항항공사의 책임자로 전세기에 탑승했다.

한편 기내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승무원과 교민 탑승객의 접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했지만 이미 사전에 공지가 된 만큼 이에 크게 불만을 제기하는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호복을 입은 승무원들은 대신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미리 자리에 입국 서류와 생수를 비치해 승객의 편의를 신경 썼다.

전세기에 함께 탑승한 조 회장을 비롯해 승무원과 정부 신속대응팀 모두 방호복을 착용했다.

아울러 전세기에 탑승했던 조 회장과 승무원·정부 관계자를 별도로 격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정부 신속대응팀과 조 회장, 승무원 등은 모두 방호복을 입고 교민과의 접촉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별도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에 투입된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에 투입된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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