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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1월 좌담회⑤] “이낙연, 이번 총선 통해 정치 지도자 모습 보여줘야”

김능구 “이낙연, 품격있는 모습과 발언으로 지지도 상승...호남권, DJ 이후 호남 대선주자 만들자는 마인드 한 축”
차재원 “이낙연 지지 3가지 축...합리적, 중도층 기대, 문팬 그리고 호남 지지”
황장수 “안희정, 이재명 손해 입으면서 이낙연 급부상...이원집정부제 개헌 카드 가능성도”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0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2020, 21대 총선 스타트, 변수와 전망’을 주제로 놓고 좌담회를 가졌다.

김만흠 정치 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좌담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종로출마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우선 김능구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1위를 쭉 해온 게 한 1년 정도 넘지 않았나 싶다”며 “저는 이 전 총리를 다룬 어떤 기사를 봤는데 이 전 총리가 ‘고건 전 총리의 길을 걸을 것이냐’라는 내용이었다. 고 전 총리도 행정의 달인으로서 한때 여론조사 1위를 쭉 유지하다가 갑작스레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출마 포기를 선언했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을 통해 이 전 총리 본인이 정말 정치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줄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는 지금까지의 지지율 1위, 이게 예전에 이회창이 계속 1위를 했던 것하고 DJ나 YS가 그 당시에 대선 지지율 1위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본다”며 “지금 이낙연 지지율 1위 부분을 놓고 보면 국민들이 정치 지도자로 생각하는 부분. 거기에 대해서 정말 다음 차기 권력으로서 지지율 보다 높게 나온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면에서 보면 아까 협치 90% 잘못됐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국민들의 그런 불만들이 그래도 여권의 정치인 중에서 좀 더 나은 사람을 찾다가 보니 이 전 총리가 떠오른거 같다”며 “이 전 총리 나름대로 보수 야당하고 대정부질문에서 붙으면서도 품격있는 모습과 발언들을 통해 야당 의원들을 제압하는 모습들을 보여줬고, 또한 본인이 겸손하게 일일히 사고 현장에서 뛰는 모습들 이런 부분에서 저는 지지가 왔다고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호남 후보 불가론이 DJ 이후에 쭉 있어 왔다. 그 속에서 이 전 총리가 떠오른 것은 호남사람들이 이제 우리도 대통령을 한 번 내자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고 본다”며 “크게 보면 이 2가지가 지지율 1위를 유지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전 총리 본인도 정치적인 평가에 정면으로 붙을 수밖에 없다고 보이고, 총선국면에 와서 당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종로에 전세로 자기가 집을 구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 누가 임종석 따라한 거라고 생각하겠냐”라며 “자기도 종로 출마를 생각하는 것이지만 대선하고는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현재 권력과 맞부딪히는 미래 권력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는 다 낼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전 총리 역시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정치 지도자로서 이제 심판받고 평가 받을 때가 왔다는 거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자기가 현재 권력인 문재인 대통령 하고 맞붙는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지만 자기 목소리는 최대한 낼 것이다”며 “또한 호남지지 세력, 이 정부의 친문세력. 이 양쪽이 이낙연 총리를 보고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가 계속하리라고 볼 것이다. 이번 총선에 본인은 종로에 나왔지만 총선 이후 결과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친문세력은 이낙연을 내치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지지율은 대선 정국에 가기 전까지는 잘 유지되리라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차재원 교수는 “지금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축은 분명히 있다. 이 전 총리가 보여주는 품격의 정치가 보여주는 합리성 같은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또 다른 중도층, 무당층, 이런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도 있다”며 “모두 네 가지가 있다. 둘째로는 지금 문팬들 같은 경우는 우리 편이니까 묻지마 지지고, 그리고 막연하게 이낙연이 아마 새로운 정치를 할 거라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호남은 DJ 이후에 호남사람이 한 번도 정권 잡은 적이 없으니까 무조건 밀어줘야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3개의 축이 총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분화가 된다. 정치적 기대가 서로 엇갈릴 수 있다. 예를 들면 문팬 입장에서는 앞으로 우리 검찰개혁을 하는데 지금 현재 검찰 인사의 무리한 부분들을 우리가 감수해야지 한다”며 “그러나 이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정도 상당히 시간을 갖고 갈 필요가 있다. 속도 조절 이야기 낼 가능성이 높다. 그걸 만약에 안 한다면 그런 막연한 기대를 걸었던 이낙연의 품격과 합리성에 기대하는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호남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다른 이 전 총리 입장에서는 지금 전국적인 득표를 해야 되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호남 위주의 인사, 예산 지원, 이런 부분에서도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야 된다”며 “그런 게 아니고 호남 분들이 과연 이낙연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물론 그건 아마 제 생각에 호남쪽 지지하시는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문팬들 입장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약간이라도 정권과 뭔가 조금 반대되는 얘기를 하면 아마 상당히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잘 핸들링해서 조화롭게 가져갈 것인가가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황장수 소장은 “저는 이 전 총리가 총리를 할 때 자생적으로 자기의 정치를 그냥 무난한 의전총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 총리가 뜨게 된 계기는 결국 2가지다. 하나는 어쨌든 문 정권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안희정이나 이재명이나 더 나아가서 김경수나 이런 사람들이 대미지가 입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이낙연이 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이 부상한 것을 보면 제가 생각할 때 2가지 중 하나라고 본다. 하나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할 때 쓸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고, 또 다른 하나의 카드는 지금 조국이 사라져버린 부분에서 꿩 대신 닭으로 생각한다”라며 “DJ 이후 오랜만에 나온 호남의 대권 주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궁극적으로 페이스 메이커로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1위를 달리는 사람이 한 명 잡혀야 그래도 게임을 할 수 있는데 계속 황교안이 1위를 달리면 굉장히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방치를 했지만 왜 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총리로 끄집어냈을까 싶다. 그런 것도 한 명한테 힘을 쏟는 모으는 어떤 집중력을 흐트리는 거 아닌가 본다”며 “이렇게 봐서 현재로서는 이원집정부제를 했을 때 유용한 부분이 있지만, 만약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다면 이낙연은 나는 문재인 정부 하고 관계 없이 새로운 내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싶다. 역대 어느 총리보다 문재인 정부에 이렇게 복무했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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