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정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 보란 듯이 깰 것”
“소외계층과 함께하겠다는 용기, 보여주기 쇼·감성팔이 이벤트로 폄하 말 것”
“지역구 아직 구체적으로 염두하고 있지 않아, 신중할 것”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2호로 지정한 93년생 원종건 씨가 23일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고 지역에 출마하여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씨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당히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 험지여도 좋고 더 험지라도 상관없다. 지역에서 청년의 패기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입 발표 후, ‘20대인데 왜 정치를 하려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 질문 속에는 ‘나이도 어린데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 그런 이력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 다짐하고, 20대는 정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보란 듯이 청년의 패기로 뚫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씨는 “좋은 학벌, 경제력, 스펙을 갖춰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기성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조직, 자금동원력, 학연과 지연 단 한 가지도 갖고 있지 않지만 젊음과 패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소외계층과 함께하겠다는 용기를 보여주기 쇼라고, 감성팔이 이벤트라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선언문 낭독 이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지만, 청년들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 살고 있는 동작구 사당동의 전셋집 계약 기간이 곧 만료된다. 신중히 고민할 것”이라며 뜻을 내비쳤다. 

이어 자신의 공약으로 청년 가장 문제를 지적하면서 “주거 안정, 의료비에 대한 부분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당의 청년 인재와 비교해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는 “없다. 그냥 저 자체로서 봐주시라”는 말로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혜나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정치를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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