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69%-민주당 지지층77.2% 잘한 결정, 한국당 지지층61% 잘못한 결정
13일 조사발표와 비교 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파병 찬반 입장 뒤바뀌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부가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독자, 제한적 파병 결정을 발표한데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해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청해부대 독자파병 결정에 대한 국민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함 21.2%, 어느 정도 잘함 30.7%)이라는 긍정평가가 51.9%,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함 16.6%, 어느 정도 잘못함 16.5%)이라는 부정평가는 33.1%로 긍정평가가 18.8%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0%.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잘한 결정 57.8% vs 잘못한 결정 31.2%)과 경기·인천(56.2% vs 27.7%), 광주·전라(53.8% vs 27.3%)에서, 연령별로 60세 이상(54.8% vs 34.0%)과 40대(53.9% vs 31.0%)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9.0% vs 20.1%)에서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 vs 13.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결정 26.8% vs 잘못한 결정 61.0%)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잘한 결정 43.6% vs 잘못한 결정 41.0%)과 대구·경북(41.9% vs 49.9%), 보수층(44.1% vs 47.8%)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다.
 
YTN 의뢰로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0.3% vs 반대 48.4%’로 반대 의견이 다소 높게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층에서 ‘파병 찬성’ 의견이 58.2%로 ‘반대’(30.1%)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입장이 뒤바뀌었다. 민주당 지지층 또한 지난 조사에서는 ‘반대’(59.1%)가 높았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평가 성향에 따라 파병 찬반 의견에도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이념성향별, 지역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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