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위원회, 맥킨지 보고서 인용해 2030년까지 8조원 투자 예측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참석, “주요 각국, 에너지전환에 수소 채용”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참석한 수소위원회는 2030년까지 70억달러(8조원)이 수소산업에 투자되면 수소 기자재의 가격이 지금의 반값으로 떨어져 수소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림=수소위원회 제공>
▲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참석한 수소위원회는 2030년까지 70억달러(8조원)이 수소산업에 투자되면 수소 기자재의 가격이 지금의 반값으로 떨어져 수소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림=수소위원회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수소용기, 수소 스테이션, 연료전지 등 수소산업의 주요 기자재들이 2030년까지 반값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소 생산과 배분, 설비와 부품 제조가 계속 확대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는 이와 같이 수소 기자재의 급격한 가격하락을 예측했다.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수소 산업에 70억 달러(8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수소 기자재 가격도 현재의 5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멕켄지 보고서가 발표됐다. 자리엔 한국 대표로 한국가스공사의 최희봉 사장도 참석했다.

수소 기자재의 가격이 급락하는 주요 요인으론 투자에 따른 생산시설 확장(scale up) 때문이다. 저탄소 재생 수소의 저렴한 생산과 공급, 수소 발전설비에 대한 높은 수요,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의 값싼 공급이 수소 기자재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까지 7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 수소 기자재 가격이 현재 대비 반값이면 수소산업이 경쟁력이 생신다고 수소위원회는 예측했다. 이 수치는 그리 큰 것은 아니다. 2019년까지 독일이 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금액이 30억 달러(3조5000억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2030년 경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소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5% 이하로 예측됐다.

수소위원회는 현재 회원수가 81개로 채희봉 사장이 이끄는 가스공사는 물론 쉘, 토탈, 아람코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채 사장은 수소위원회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수소경제 전망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 주요국들이 에너지전환 계획에 수소를 핵심 아이템으로 설정·보급 중”이라며 “한국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에 참석해 수소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지은 제주도 천연가스공급 건설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채희봉 사장 <연합뉴스>
▲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에 참석해 수소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지은 제주도 천연가스공급 건설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채희봉 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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