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은 환자들은 입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앓았던 질환에 대해 수술을 받거나 수술적인 치료가 아니어도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꾸준히 받기 위해 단기간 입원을 하게 되곤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입원기간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입원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는 것이 회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한 자세로 장기간 안정만을 취할 경우 오히려 회복을 저하시키고 퇴원 이후에도 원활한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재활치료는 필수다.

입원기간 동안 병상에 누워만 있을 경우 관절이 구축되고 및 근육이 약화되어 퇴원 후 일상 및 작업 생활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입원 후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입원기간 동안 재활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한 경우 상대적으로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재활치료 없이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게 되면 관절 범위 감소 및 근력저하가 심하게 진행되어 오히려 수술 전보다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입원 재활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수술이 막 끝난 상태에서는 안정화가 필요하다. 수술 부위 재생을 촉진 및 관절 안정화를 위해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재활치료가 진행된다. 다음으로는 근육 강화 및 관절 가동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재활치료가 들어가고, 이후 관절 운동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재활을 통해 신체 밸런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재활병원에서는 의학과 한의학 복수면허를 소지한 한의사 전문의가 상주해 양한방 협진진료가 가능한 곳이 생겨나고 있다. 추나요법,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도침, 한약 등의 양한방 협진진료는 다양한 증상들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보고 진단해 증상별로 효과적인 방향의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고, 한의사 전문의가 재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로 평생의 주치의가 되어줄 수 있다.

글 : 대윤한방병원 손영진 원장(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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