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이 한창이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방학기간 동안 자녀와 가정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간 소홀할 수 있었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 중 가장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은 수면이다.

겨울은 시기적으로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잠자리도 빠르고 오랜 시간 잠을 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반대로 겨울철 잠을 잘 못 이루는 아이들이 많다. 이는 심할 경우 소아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밤에 잠을 쉽게 들지 못하게 되면 부모들은 흔히 나타나는 분리불안의 일종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는 잘 가고 낮잠도 잘 자지만 유독 밤잠을 이루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소아불면을 호소하면 부모 역시 아이를 돌보느라 불면증을 함께 겪을 수 있다.

눈이 감긴 상태로 의식 활동을 쉬는 상태인 수면은 피로회복, 재충전, 뇌 내 독소제거, 뇌 신경 휴식, 고통 회복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성인은 물론 소아는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한데, 영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굉장히 예민하고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잘 자던 아이도 쉽게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을 방치하게 될 경우 다른 정신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모든 정신병의 원인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소아불면증은 빠르게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좋은 수면습관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아불면증도 이런 관점에서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상 시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도록 수면 패턴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가 잠을 자기 전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사용도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낮잠을 억지로 재우는 것은 피해야 하고 낮 시간에는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함께 하는 것을 권한다.

심각한 불면증 상태라면 한의원에서 개인 체질,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여 맞춤형 치료 및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되며, 소아불면증을 케어하느라 수면장애를 겪는 부모 역시 질 좋은 수면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불면증치료를 함께 받는 것도 좋다.

글: 좋은꿈참사랑한의원 광명점 장원석 원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