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재용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아내와의 결혼 풀 스토리는 물론, 위암 투병 중 ‘늦둥이’를 갖게 된 사연을 처음으로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47회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처음으로 관찰 예능에 출연해, 평범한 듯 특별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다섯살인 이재용은 지금의 아내와 2010년 재혼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아들을 두고 있다.

이재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처 사이에서 낳은) 큰 아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재혼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히며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게 된 계기와 늦둥이 아들을 갖게 된 사연 등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특히 그는 재혼한 다음 해인 2011년 위암 판정을 받아 생사의 기로에 섰지만,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아내의 소망에 운명처럼 ‘늦둥이’ 아들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용은 “당장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이를 갖자’는 아내의 말에 너무나 놀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 늦둥이 아들 덕분에 이재용은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7세 아들과 온몸으로 놀아주는 ‘찐’ 부성애를 발휘 중이다.

제작진은 “순탄한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는 이재용에게 남모를 아픔과 사연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던 패밀리’의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은 물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평범한 듯 특별한 이재용 가족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용 가족 외에도 박원숙-박준금-이경애의 ‘남해’ 힐링 타임, 필립-미나 부부의 특별한 가족 모임 등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재용 아나운서는 동국대학교 수학교육학 학사 및 동 언론정보대학원 언론학 석사출신으로 1988년, 학사장교 12기로 임관하여 포병 장교의 신분으로 육군 비룡부대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였으며, 199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 10월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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