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이란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겪고 난 후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장애질환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보통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두고 크게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교통사고 시 다리에 복합골절이 일어났는데, 이로 인해 영구적인 기능 장애가 일어난 경우만을 후유장애로 보는 것 말이다.

그러나 교통사고 후유증은 그러한 큰 맥락도 있겠지만, 오히려 작고 경미한 교통사고를 겪고 나서 찾아오는 각종 증상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경우로 보다 많이 쓰이고 이런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아이러니하게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당장의 외상이 없기 때문에 정밀 검사라던지, 치료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아울러 연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유형을 살펴봐도 이를 유추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발생 교통사고 건수는 약 123만건이며, 이로 인한 크고 작은 부상자 수는 약 193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부상자 193만 명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 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상술한 것처럼 가벼운 교통사고 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이어질 잠재적 인원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류의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접촉사고 등 가벼운 사고 이후 별다른 외상이나 엑스레이 등 기본 검사상에 별다른 이상이 도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 찾아오는 각종 통증 및 심리적 내상 등 후유 증상을 통칭한다.

보통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 목·허리·어깨·무릎 등 경척추부 및 관절통증, △두통 및 현기증, △ 턱 관절 장애, △ 기억력감퇴 및 우울증, △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중 하나가 바로 편타성 손상이다.

경추부 염좌라고도 일컫는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ies)은 교통사고 시 발생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목이나 허리 등이 마치 채찍이 요동치듯 타격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편타성 손상의 경우 자신이 전방 차량을 추돌하던, 후방 차량에게 추돌을 당하던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진석 원장에 따르면 이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 관성의 법칙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전방 추돌의 경우 자신이 몰던 자동차는 그 속도 만큼의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추돌로 인해 갑작스레 정지하게 되면서 운동에너지가 위치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이로 인해 목과 허리 등이 한순간 증가된 물리적 힘에 의해 충격을 받게 되는 것.

반대의 경우에도 후방추돌로 인해 뒷차의 운동 에너지가 일순 자신의 차 쪽으로 전달돼 역시 순간 증가된 물리적 충격을 받게 돼, 편타성 손상 등과 같은 교통사고 후유증이 야기될 수 있게 된다.

편타성 손상이란 그 이름처럼 경추부가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채찍처럼 요동치면서 근골에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화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경미한 교통사고였을지라도 반드시 한의원 등 전문의료기관에 내원해 편타성 손상을 비롯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검진 및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글 - 마곡동 단아안한의원 강서점 이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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