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iv>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m>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3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17일 셀트리온이 공시를 통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발표하면서 셀트리온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주주가 원하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세 회사의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3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4위의 공룡 기업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해당 주식들을 사들였다. 16일 새 회사의 주가는 셀트리온제약이 19.32% 오르는 등 모두 상승 마감했다.

만약 셀트리온의 합벽이 성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를 뛰어넘는 시가총액 4위의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또 코스피200 지수를 토대로 한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코스닥까지 시장 전반에 자금이동이 일어나게 된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규모감소도 불가피해지는 등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7일 셀트리온이 거래소의 '셀트리온제약과 합병 추진설의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17일 공시하며 셀트리온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은 "당사 및 계열회사 주주들의 찬성 비율이 높다는 전제 하에 합병에 대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 합병에 대한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이에 따라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2시 53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3.05%하락한 1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의 상승세를 다시 반납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 합병설은 셀트리온의 일감 몰아주기, 공매도 등 논란이 있을 때마다 꾸준히 제기되어 온 이슈다. 세 회사가 한 회사로합쳐지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해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일감을 셀트리온헬스케으에 몰아주면서 2013년, 2014년 국세청으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로 132억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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