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논란 거듭사과... 의도치 않게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청와대 출신 우대없어...공천룰에 따라 선거치를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총선 승리를 꼽았고 전날 불거진 장애인 비하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민주당은 제1야당의 비협조로 힘들었지만 성과가 있었다”며 “개혁입법을 완수했고 검찰 개혁 입법은 수십년간 이루지 못한 과제였는데 결국 처리했고 선거법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데 오히려 국정농단 탄핵과 굶직한 현안들을 처리했다”며 “그간 우리 당은 현장 운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 했다. 현장 최고위를 통해 민생 안정 경제활력 뒷받침 했고, 시스템 정당운영을 통해 정당 혁신을 이루어 냈다. 정당원의 투표를 통해 공천룰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 승리이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미래로 가느냐의 선거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수 양보 했기에 더 어려운 선거 가 될거 같다. 준비 많이 해서 꼭 승리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앞두고 인재 영입도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총선공약도 이번 주 부터 계속 발표하겠 앞으로 3개월간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준비되고 그런 자세로 가겠다”며 “문재인 정부 3년차 임기 절반을 지냈다. 정세균 신임총리와 이낙연 전 총리간 긴밀한 소통으로 당정청간 혼신을 다해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의석수를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가능한 한 많으면 좋은데 비례대표에서 양보했기에 지역구에서 확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논란이 되었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으로 낮춰 보고 발언한게 아니고 그런 분석이 있었다는 이야길 전한 건 데 결과적으로 의도치않게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하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말을 자주한 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 통합이 이뤄지면 파급력이 생겨 이번 선거에 중요한 지점이 될 거 같다’는 질문에 “다른 당 언급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통합 한다면 성과는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들이 많이 출마하는데 어떻게 공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청와대 출신이 몇 명이나 되는지가 불확실하다”며 “얼마나 출마할 것인지도 공천 신청을 받아 봐야 안다. 현재 언론보도 과장된 것 있다.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우대하거나 그런 것 없다. 공천 룰에 따라 실행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내 유명 인사들의 험지 출마가 유력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어려운 지역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고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다른 당 인물에 대해 평가하는건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선 상임고문으로 모시고 선대위 발족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다음 주부터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하위20%는 공천에서 탈락시킨다고 했는데 하위 20프로 의원들을 어떤식으로 통보하고 시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미 평가해서 밀봉해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며 “정확한 시점은 저도 모른다.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 적절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다. 48시간 이내에 해당 의원으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건 공공와이파이 공약과 여성 의무공천 30% 여부에 대해서는 “와이파이 공약을 오랫동안 면밀하게 다 계산했더니 3년간 운영비가 5천억이 넘을것 같다”며 “젊은층들의 수요를 10대부터 시작하면 전체수요의 30%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점점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면밀하게 조사해서 추후 말씀 드리겠다. 여성 공천은 기본적으로 전체 공천에서 30%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헌과 관련해서는 “현재 개헌 문제를 이야기 할때가 아닌 것 같다. 총선이 90일 밖에 남지 않았다. 21대 국화가서 개헌을 논의 할것이다”고 전했다.


“야당과 연대 여부...연대같은 것은 이제 유권자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
“비례위성정당은 위장정당...선거법 개정의 취지에 반하고 유권자 속이는 것”
“검찰, 50년간 자기 혁신 한번도 하지 않아...국민들 검찰개혁 필요성 느껴”

이 대표는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에 대한 활용방안에 “지역구 출마 하실 분들도 있고 비례로 가실 분도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보면 상반기에 비례 대기로 있다가 나중에 의원직을 승계하신 분도 있기에 적절하게 영입되신 분들 의사에 따라서 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의당이나 대안신당과 같은 야당들과 진보 연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예전이랑 달라서 연대 같은 것은 유권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노력을 해서 지지를 받는 것이 정당한 방법으로 되고 있고 모든 당들이 연대를 하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연대나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비례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위성 정당이 아니다. 위장 정당이다”며 “선거법 개정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위성정당이라는 것은 곧 위장정당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검찰 개혁과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50년 동안 자기 혁신을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분야가 검찰 분야다”라며 “검찰이 이번에 여러 행위를 한 것을 보고 국민들이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힘이 있어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자체를 막기 위해 검찰이 의원들한테 얼마나 많이 와서 요구했나. 심지어 저한테 와서 얘기할 정도였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그런 관행을 고치자는 인사인데 거기에 관해 검사들이 사표를 쓰고 비난하는 언사가 상식 이하 아닌가”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과거에는 검사실에서 구타까지 했다. 쌍욕은 예사고 검찰 수사관들을 시켜 교육시키라고 하는데, 교육시킨다는 게 두들겨 패라는 말이었다. 그런 짓을 능사로 했다”며 “그 사람들 개인을 탓하는 게 아니고, 그런 검찰 수사문화는 잘못된 것이다. 바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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