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와 그 주변에 발생하는 사마귀를 ‘곤지름’이라고 부른다. 곤지름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곤지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은 사마귀의 일종으로 바이러스가 옮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곤지름을 유발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남녀 모두에게 감염되며 주로 성기나 항문 주변에 서식한다. 손, 발, 몸통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와는 달리 성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성기사마귀’, ‘항문사마귀’ 혹은 ‘콘딜로마’ 라고도 불린다.

곤지름은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되며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또한, 성접촉 이외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 군대 등에서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병에 걸렸구나’ 라고 판단하지 말고, ‘사마귀가 생겼으니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곤지름(성기 사마귀)은 크기, 색,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 초기에는 촉촉한 빨간 종기처럼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곳에 여러 개가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 닭 볏 같은 모양을 띠기도 한다. 병변은 부드러워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나고, 때로는 아무 증상 없이 출혈이나 분비물만 나오는 사람도 있다.

곤지름을 근본적인 치료를 돕기 위해 ‘생기 SBT(Self Balancing Therapy)’ 를 사용하는데, 이는 균형이 맞지 않은 신체 면역력을 바로 잡아서 스스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신체 면역력을 복구시키면서 곤지름을 뜸이나, 침을 통해서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곤지름의 재발을 방지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고 제거함으로 많은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곤지름을 치료할 때는 집에서도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곤지름이 나타나는 부위가 민감하다 보니 발생 초기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흉터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일부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여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진을 통한 근본 원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증상을 없애고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다.

글 :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임현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