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사용자, ‘안정추구’, 아이폰 사용자 ‘디자인’
삼성전자 ‘사실무근’해명했지만 학계에서 교체 의견 존재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교체설이 돌연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으로 일축했지만 학계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한다는 권고를 하고 있다. 
▲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교체설이 돌연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으로 일축했지만 학계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한다는 권고를 하고 있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교체설이 터져 나왔다. 삼성전자는 일단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학계에선 이미 갤럭시와 아이폰의 브랜드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삼성 갤럭시 브랜드 자산 기치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 존재해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모 언론이 보도한 갤럭시 브랜드 가치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해당 언론사의 보도일 뿐이며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까지 언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일축했다.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브랜드는 9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다. 9년 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쉽게 교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중들 사이에선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학계는 다른 의견이다. 갤럭시와 아이폰을 구비한 소비자의 태도는 서로 다르며 아이폰이 ‘멋’을 강조함에 반해 갤럭시는 ‘안정지향적’이어서 갤럭시의 브랜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보고가 있다.

김현숙 광고홍보학 박사에 따르면 갤럭시폰은 ‘대중성’, ‘한국 사람에게 맞춰진’, ‘AS’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안정감’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아이폰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타인의 부러움’, ‘삶의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구축돼 있었다.

경제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갤럭시폰엔 맨 하단의 ‘안전 확보’라는 단계보다 조금 위의 소비자의 감성이 투영돼 있으며 아이폰 소비자는 가장 상위 수준인 ‘자아실현 및 충족의 욕구’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김 박사는 “이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에 비롯된 것이지만 미래 시장에선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삼성 갤럭시 브랜드 교체설이 갑작스럽게 불거졌지만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세평이다.

특히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10개 버전을 넘고 있고 새로운 개념의 외양을 지닌 폴더블폰까지 출시된 마당에 갤럭시 브랜드에 최신 가치를 심어야하는 건 삼성전자 브랜드 담당자의 과제로 보인다. 향후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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