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정부가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의 완전 해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폴리뉴스>는 증권업계에서 한중 관계 개선시 주목하고 있는 종목을 정리했다.

지난해 방영한 KBS드라마 '동백꽃필무렵'  포스터 ,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사진=KBS제공> 
▲ 지난해 방영한 KBS드라마 '동백꽃필무렵'  포스터 ,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사진=KBS제공> 

‘팬엔터테인먼트’

김재윤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등 총 4편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팬엔터테인먼트’에 주목했다. 핸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영화와 음반 제작 사업까지 영위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지난해 KBS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률 23.8%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했다.

김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가 ‘겨울연가’ 등 중국 시장에 어필 가능한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어, “한중 관계개 개선될 경우 중소형 드라마 제작사 중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팬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겨울연가2’의 자체제작을진행했지만 한한령 확대에 따라 프로젝트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드라마·영화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중국 한한령 제재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판로가 2016년 4분기 이후 한한령이라는 보이지 않는 규제에 막혔는데, 약 3년이 지난 지금 인센티브 관광이긴 하나 분위기 개선의 기조가 감지되고 있고 다음 단계로 공연 허가와 미디어 판권 판매 재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이 2020년 또 한번 큰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의 제재가 사라지면 중국 소비 관련 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보고, 특히 화장품 종목에서도 ‘아모레퍼시픽’에 기대를 모았다. 손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의주요 성장모멘텀인 중국이 사드 보복 이후 침체기를 걷고 있었으나 최근 조금씩 완화되는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꼐, 한환령 완화 뉴스”도 그중 하나라고 봤다.

손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단체 5000명 관객이 입국한다고 보도가 나온 같은 날 중국의 한 여행사가 한국 단체 관광상품을 개시하였고, 시진핑의 연초 방한일정이 보도되면서 훈풍이 거세져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다.

특히, 중국에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매출액 성장률이 위안화 기준 0.8%,원화기준 3%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손 연구원은 “중국 성장 모멘텀 부각에 따라 밸류에이션 적용을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한다.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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