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로 5G 전문인력과 서비스 노하우 확보
KT, 삼성서울병원과 세계최초 5G 의료 서비스 제공, 서비스와 콘텐츠 품질 제고
LG유플러스, AR 교육서비스 U+아이들생생도서관 출시, 어린이에 3D 입체북 제공

KT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개발한 5G의료서비스 시현 모습.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5G 싱크캠을 장착하고 수술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KT 제공>
▲ KT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개발한 5G의료서비스 시현 모습.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5G 싱크캠을 장착하고 수술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삼성전자와 KT, LG유플러스 등 한국 통신기업들이 5G 서비스 사업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인 텔레월등 솔루션즈를 인수했고 KT는 삼성서울병원과 ‘5G 스마트 혁신병원’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AR 교육 서비스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2002년 설립됐으며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와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 90%까지 절감했다.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며 600~800MHz 저대역, 2.5~4.9GHz 중대역, 24~39GHz 초고주파수대역 등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와 기지국이 다양해지고, 망구조가 복잡짐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문인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4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북미 5G 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G 스마트혁신병원’ 조성계획과 ‘U+ 아이들생생도서관’서비스 출시를 밝혀 5G 기반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5G 기반 사업모델 수립을 통한 수익구조 확립은 업계의 숙제이다.

KT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추진하는‘5G 스마트 혁신 병원’은 5G 통신망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5G 의료서비스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KT와 삼성서울병원은 △5G 디지털 병리 진단 △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 완료했다..

KT과 삼성서울병원은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5G 디지털 병리 진단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병리과 교수진의 정확한 병리 분석을 돕는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병원 내 병리과 사무실에서도 장당 4GB 수준의 고 용량 병리 데이터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T와 삼성서울병원은 ‘5G 수술 지도’를 개발했다. 5G 수술 지도는 5G를 이용한 싱크캠(Sync CAM)으로 수술 중인 교수 시점 영상과 음성을 고품질로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로 많은 수습 의료진이 모인 강의실에서도 수술실의 집도모습을 생생히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5G 자율주행 운반 로봇’도 개발했다. 수술실 5G 자율주행 로봇은 수술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감염물이나 의료폐기물을 5G 자율주행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고 비품을 배달한다. 이를 통해 2,3차 감염의 위협을 최소화시켰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이 병실에 구축한 AI 기반 환자 지원 시스템 ‘스마트 케어기버(Smart Care Giver)’는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엔진을 기반으로 입원 환자가 음성만으로 병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또 환자의 동의 하에 몸 상태를 항상 모니터링 해, 갑자기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의료진이 즉시 대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에 특화된 증강현실(AR) 교육서비스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17일 출시 한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Oxford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10편을 3D AR로 제작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5세부터 9세 어린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내용에 따른 카테고리별 메뉴 구성은 물론 알파벳 학습 시작 단계부터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까지 수준에 맞춰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가 책을 읽다 모르는 영단어가 나와도 앱 내에서 제공하는 사전기능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그림책으로는 자녀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자연관찰, 과학도서를 3D 입체북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어 어린이 영어학습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책 속 단어들의 스펠링 순서 맞추기, 주인공 그리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메모리 게임 등 도서 내용과 연계된 8종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3D AR 콘텐츠를 매달 10~15권씩 지속 확충해 연내 280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5500원(부가세 포함)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LTE 및 5G 스마트폰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오는 5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CES 2020 기간이었던 지난 12일 구글과 손잡고 5G AR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동화, 자연관찰, 과학 등의 콘텐츠를 3D 증강현실로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교육 어플리케이션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동화, 자연관찰, 과학 등의 콘텐츠를 3D 증강현실로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교육 어플리케이션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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