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라식이나 라섹, 렌즈삽입술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전후 회복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적 여유가 많은 설 연휴가 부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나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찾고자 하면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각각의 시술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고려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이 달라지므로 꼼꼼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확인한 후 각 시술별로 꼼꼼하게 따져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시력교정술 중 대표적인 라식과 라섹의 경우, 잔여각막량에 따라 수술 가능여부가 결정된다. 이들은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인 만큼 시술 과정에서 일정량의 각막이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잔여각막량이 적은 경우 눈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각막이 변형되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밀한 안검사를 통해 각막 두께를 정확히 파악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잔여각막량이 적은 경우, 눈 안에 작은 렌즈를 삽입해 각막을 온전히 보전하여 시력 교정이 가능한 렌즈삽입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어떤 레이저 기기를 사용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컨투라비전은 각막지형도 검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개인의 불규칙한 각막모양을 -0.01D 단위로 정교하게 교정할 수 있다.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는 부정난시까지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아무리 최신 레이저 장비라고 해도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레이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의료진의 전문성이 확보되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라식과 라섹, 안내렌즈삽입수술은 수술 전 상담, 수술, 수술 후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1대1 수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사후 관리가 보장되는 병원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약 수술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시력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이용해 시력교정을 고려한다면, 병원 선택에 있어 저렴한 가격과 단순하게 가까운 안과를 찾기 보다는 안정성, 전문성 등 다양한 조건들을 살펴봐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글 :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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