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고베 총영사’ 제안하면서 경선포기 종용 의혹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3일 한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경위를 추궁했다.
임 전 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민주당에서 단독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검찰은 한 전 수석이 임 전 위원에게 고베 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며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고 보고 있다.
임 전 위원은 앞서 검찰조사에서 총영사 자리는 한 전 수석 등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사적으로 이뤄진 이야기일 뿐 경선 포기 대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달 28일에도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한 전 수석이 송철호, 송병기와 같이 피의자가 돼 미안하다. 그냥 친구로서 한 이야기에 불과한데,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 전 위원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수석이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권유하면서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입장을 번복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靑 선거개입 의혹’ 백원우ㆍ박형철ㆍ송병기·황운하 등 13명 대규모 기소...송철호 “무리한 기소” 반발
- 검찰, 추미애 장관 임명 날 ‘울산시장 선거개입’ 측근 소환조사
- 막오르는 청문회 정국...추미애 ‘송철호 울산 선거개입 의혹’, 정세균 ‘삼권분립 훼손’ 여야 대치
- 靑 “文대통령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선>보도, 전형적인 허위보도”
- [총선 D-90]‘울산시장 경선 포기’ 임동호, 총선 출마...“정치음모, 송철호 캠프 공업탑기획위 기획”
- ‘김기현 측근 비리 제보자’ 송병기, 31일 구속영장 심사...송철호 “시민께 사죄”
- [김능구의 정국진단] “송철호, 靑 하명수사 의혹 분명히 해야...본인만의 문제 아니다”
- ‘최초 제보자’ 송병기 울산부시장, 송철호 선거준비 모임 합류했었다
- 송철호 “백원우 특감반원 동석 사실 없어”…靑 하명수사 의혹 전면부인
- 송철호 울산시장,‘고법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시민 열망 전달
- [전문] 靑, 유재수, 김기현 검찰수사·언론보도 "사실 아니다" 조목조목 반박...“텔레그램방 없었다” "하명수사 없었다"
- 與 ‘김기현 측근 비리’ 간담회 “檢 잘못된 수사 조정이 임무”...검경 모두 불참
- 檢‘, 김기현 첩보 제보자’ 송병기 압수수색·소환...제보 경위 조사
-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 송병기 “시장 선거 염두한 것 아냐” 해명
- 靑 “민정비서관실 ‘김기현 문건’, SNS 문자제보를 편집·요약한 것”
- 靑 “‘김기현 비리첩보’ 외부제보를 행정관이 정리, 숨진 검찰수사관은 무관”
- 김기현 “靑·警, 조직적 불법선거 주도...울산시장 선거 무효소송 제기”
- 황운하 “‘靑 하명수사’의혹, 무책임한 정치공세...김기현 ‘피해자 코스프레’”
- 백원우, ‘靑 민정수석실’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에 “단순 이첩...조국에 보고 사안 아냐” 해명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지방선거 전 ‘靑 하명수사’” 의혹 제기...황운하 “첩보, 경찰청서 하달”
- '靑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보도에 “사실무근, 정상적 절차에 따른 것”
- [총선이슈] 민주당, ‘원종건 미투’ 영입인재 부실 검증 악재...황운하.송병기.임종석.김의겸.정봉주 출마 여부 고심
- 황운하, 북 콘서트에서 檢 맹비난...‘선거법 위반’ 갑론을박도
- ‘靑 하명수사 논란’ 황운하 “명예퇴직 불발, 헌법 소원 낼 것”...출마 제동 걸리나
- 임종석, 檢 출두 “내가 선거 개입했다고 자신할 수 있나...책임 질수 있는가”
- 임종석 30일 검찰 출석키로 “울산수사, 윤석열 정치목적 수사”<전문 포함>
이지혜 기자
ljh1213tz@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