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018년 11월 국민감사청구한 포사연에 통보
당초 지난해 10월 종료 계획보다 4개월여 또 지연

감사원이 최근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에 통보한 국민감사 기간 2차 연장 공문 <사진= 포사연 제공> 
▲ 감사원이 최근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에 통보한 국민감사 기간 2차 연장 공문 <사진= 포사연 제공> 

속보=감사원이 11.15 포항 촉발지진에 대한 정부와 시행사의 책임 규명을 위해 포항시민들이 국민감사청구해 실시한 감사 결과를 오는 2월 발표할 예정이다.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재섭, 이하 포사연)는 6일 감사원으로 부터  "최근 '국민감사청구사항 감사기간 연장 2차 통보' 공문을 대표 청구인인 포사연 임해도 부소장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 대상기관 및 전문가 의견 수렴과 기술적 쟁점에 대한 심층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감사 결과 처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2월 중에 감사결과를 처리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사원의 통보로 지난해 9월 16일 포사연 측에 1차 공문을 통해 '지난 10월까지 실시하기로 한 감사기간'은 4개월여 더 연장될 예정이다. 

앞서 포사연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촉발지진이 발생한지 1년만인 2018년 11월 14일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5월여 만인 지난해 4월 24일 감사 실시를 결정, 9월 18일부터 감사를 실시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국민감사는 감사 종결 일로 부터 10일 이내에 청구인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이나 3월께는 포항지열발전소가 촉발 지진을 유발하기 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주)넥스지오 등 시행사 컨소시엄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감사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임해도 포사연 부소장은 "감사원은 이번 공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청구한 공익 감사결과도 함께 공개한다고 덧붙였다"면서 "포항시민은 지난 2018년 11월 감사를 청구한 이후 해가 두번 바뀌는 동안 감사 여부에 대한 결정과 착수, 결과 통보 등이 계속 지연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임 부소장은 이어 "하지만 포항시민은 문재인 정부가 재해를 중대 부패로 규정하고 강력한 척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한번 더 신중하게 기다리겠다"면서 "11.15 본 지진에 앞서 발생한 유발지진에 대한 관계 기관의 은폐 및 업체 특혜 지원 등 수많은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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