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정당투표 ‘민주당40% >한국당21.9% >정의당11.5% >바른미래4%’

총선 투표기준[출처=한겨레신문 홈페이지]
▲ 총선 투표기준[출처=한겨레신문 홈페이지]

<한겨레신문>은 내년 총선프레임에 대해 물은 결과 과반 이상의 국민이 ‘적폐청산론’에 공감했고 ‘정권심판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0%대 후반을 기록했다고 2일 전했다. 또 정당지지도, 총선 정당투표 선호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한겨레>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7~2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투표 기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절반(51.7%)이 ‘적폐청산과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37.9%에 그쳤다.

‘적폐청산론’은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캐스팅보터’로 여겨지는 대전·충청 유권자들은 ‘적폐청산’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1.5%를 기록, ‘정권심판’(30.5%)을 2배 이상 앞질렀다.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적폐청산’ 공감이 49.8%로 ‘정권심판’(38.8%)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정권심판론’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뚜렷한 우세(62.1% 대 32.1%)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60살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적폐청산론’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는 ‘적폐청산과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66.6%와 65.3%를 기록해 정권심판론을 40%포인트가량 앞질렀다.

또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정당투표를 어느 정당에 하겠느냐’는 물음에 여당인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40.0%였다. 한국당을 꼽은 응답자는 21.9%로 절반에 그쳤다. 뒤를 정의당(11.5%)과 바른미래당(4.0%)이 이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을 뺀 모든 지역에서 35% 이상의 지지를 얻어 한국당을 앞질렀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42.0%의 지지를 얻어 25.9%에 그친 한국당을 멀찍이 따돌렸다. 민주당은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60살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한국당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9.9%, 한국당 18.9%, 정의당 10.8%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이 3.8%의 지지를 받았고, 새로운보수당(1%)과 민중당(0.9%), 우리공화당(0.4%), 민주평화당(0.2%)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1% 안팎에 머물렀다. 

광주와 전라 등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69.7%로 압도적이었고, 정의당이 13.3%였다. 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을 지지가 30%로 높지 않았지만 민주당(15.1%)보다 두배쯤 높았고 정의당은 10.5%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지지도가 40.2%로 한국당(24.8%)을 크게 앞섰다. 대전·충청에서는 민주당 46.9%, 한국당 16.5%, 정의당 10.6%, 바른미래당 3.7% 순이었다.

“범진보가 과반 의석 될 것” 47%, “범보수 과반 차지” 17%에 그쳐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4%는 “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진보가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도 정당의 선전으로 어느 진영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라는 응답이 21.2%, “한국당과 공화당 등 범보수가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는 응답이 17.2%로 뒤를 이었다.

이런 예측에는 한국당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진보 정당과 중도 성향 정당의 의석 확보가 과거에 견줘 쉬워졌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범진보가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40대(62.6%), 화이트칼라(55.5%)와 블루칼라 종사자(54.0%), 자영업자(52.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7.2%), 대전·충청(53.9%)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범진보의 과반 의석을 예측했다.

반면 범보수가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은 60살 이상(25.5%)과 대구·경북(27.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범보수 과반 의석’을 예측한 비율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각각 52.5%, 38.9%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76.7%와 70.1%가 ‘범진보 과반 의석’을 예측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유선(19.8%), 무선(80.2%)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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