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면서 1년간의 잠행을 마치는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차기 대선주자군에 속하는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따라 분당 사태를 맞은 바른미래당의 당권구도와 그리고 중도와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는 저를 불러주셨던 8년 전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고 싸우는 동안 미래세대가 볼모로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의 의지를 확실히 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3위로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귀국을 요구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다.
그런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100일여 앞두고 복귀를 결심한 것은 야권 정계개편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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