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3 (수)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9.1℃
  • 황사서울 7.3℃
  • 구름많음대전 9.1℃
  • 맑음대구 10.7℃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9.8℃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8.9℃
  • 맑음제주 11.8℃
  • 구름조금강화 5.4℃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2019 폴리 국제 5대뉴스 ③] 7개월째 꺼지지 않는 ‘홍콩 민주화 시위’ 불꽃

‘홍콩인권법’ 서명한 트럼프, 어려워지는 미중관계
한국서도 홍콩 민주화 지지 두고 대학생-中 유학생 갈등 잇따라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지난 6월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올해 2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을 개정하면서, 홍콩 행정장관이 용의자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한 지역에 중국 본토가 포함되자 홍콩인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 내의 인권운동가 등에게 중국이 ‘반불열국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홍콩 정부에 송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7월 영국으로부터 홍콩 주권을 반환받으며 2049년까지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약속했다. 민주화에 익숙해진 홍콩의 젊은 층은 홍콩이 중국에 완전히 흡수될 2049년 이후를 우려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그 불안감이 폭발한 것이다. 

친중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 입법회는 5월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켰다. 홍콩 시민들은 분노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6월 9일 열린 첫 번째 시위에 100만명이 운집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송환법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나 16일에는 200만명이 모였다. 홍콩 인구는 745만 여명이다.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진압에 나서자 시위의 양상이 바뀌었다. 홍콩 반환 기념일인 7월 1일, 시민들은 입법회를 공격했으며 21일에는 홍콩의 중앙정부 연락판공실을 공격해 중국 오성기 휘장을 훼손했다. 이후에도 시민들은 총파업, 공항점거, 중국계 프랜차이즈 공격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 ▲경찰 강경진압에 대한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사항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위 주도자에게 ‘망치 테러’가 가해지고 경찰의 고무탄 발사로 인한 실명, 시위 참가 여대생에 대한 경찰의 성폭행 주장 등이 나오면서 시위의 불길은 꺼질 줄을 몰랐다. 10월에는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캐리 람 장관은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했으나 시위대는 여러 가면을 쓰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위대는 11월 13일부터 ‘최후의 보루’ 홍콩이공대에 집결해 화염병, 투석기 등으로 일주일 넘게 경찰과 맞섰다. 그러나 경찰의 강경 진압 작전에 1100여명이 체포되거나 투항했다. 

24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홍콩의 범민주진영은 전체 452석 가운데 무려 388석(전체 의헉 85.8%)를 가져가며 압승했다. 투표율은 사상 최고인 71.2%였으며, 진보 성향의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임했다. ‘망치 테러’를 받은 지미 샴 민간인권전선 대표 등도 당선이 확정됐다. 

다만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시위대의 5대 요구 중 송환법 철회를 제외한 나머지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는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시위대는 중국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 지지 집회 등을 열며 민주화에 대한 요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에도 도심 곳곳의 쇼핑몰에서 격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맞섰다. 

시위대는 오는 1월 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세계에 영향 미친 홍콩 시위, 얼어붙은 미중관계

중국은 홍콩의 시위에 쏟아지는 국제적인 관심에 ‘내정간섭 하지말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 달 28일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 내려진 이 결정에 미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으며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홍콩인권법을 추진한 미국 국회의원과 인권단체에 제재를 시행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홍콩반환협정 체결 35주년을 맞아 중국에 “영국과 중국 간 맺어진 협정은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권과 인권, 자유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협정준수 및 시위대와의 대화를 촉구했다.

내년 1월 11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만은 홍콩 시위의 여파로 ‘반중’ 노선의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24일 대만 빈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대만지표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진당의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46.8%로, 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14.4%)를 무려 32.4% 앞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들은 캠퍼스 내에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현수막을 설치하거나 ‘레논 벽’에 지지 목소리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홍콩과 함께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설치물을 훼손하거나 대학생들에게 욕설·협박을 가하는 등 대치하면서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대두되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현수막 훼손 등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지난 1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현수막을 훼손한 중국인 유학색 8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5.18 기념재단과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이 홍콩 시위 지지의 뜻을 밝혔으며,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집회를 여는 등 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슈] 경주 월성 원전 '삼중수소' 누출 논란…여야 치열한 공방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보도를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탈원전'이 기조인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폐쇄를 위해 위험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누출 공방으로 인한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들과 원전 인근 일부 주민들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2019년 월성원전 내 삼중수소 검출…삼중수소는? 포항MBC는 지난 7일 뉴스데스크 지역방송에서 "월성 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해 월성 원전 부지 10여곳의 지하수 검사 결과, 모든 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되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많게는 71만 3000 베크렐, 관리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상당량의 삼중수소가 곳곳에서 검출돼 충격을

[반짝인터뷰]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월성 원전 누출 문제 핵심은 비계획적 유출"
경북 경주 월성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 최초 원자력 안전 전문가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월성 원전에서 누출된 삼중수소 71만 3000 베크렐(Bq·방사능 측정 단위)은 최대 수치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윤 대표는 13일 <폴리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방사능 유출 문제의 핵심은 정상적인 누출이 아니라 비계획적 유출"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9년 6월 한수원이 조사한 <월성 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에서 월성 원전 3호기 터빈갤러리에서 리터(L)당 71만 3000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는 한수원 배수로에 대한 배출 관리 기준인 4만 베크렐의 18배가 되는 양으로 이 대표는 물과 희석되는 삼중수소 특성을 들며 한수원 측정 시점 이전부터 다량의 삼중수소가 관리주체가 모르는 사이 누출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이런 저런 이유로 누출된 수치가 데이터로 나왔는데,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업자 논리이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논리가

[카드뉴스] K뉴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의 전환

코로나는 인류에게 공통의 시험문제를 주었다. 新문명의 주인공, 누가 될 것인가? 코로나가 던지는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마스크 없이 사는 세계 최초의 나라 한국판 뉴딜 전략 삶의 질 1등 국가 -내 삶을 바꾸는 뉴딜, 내 지역을 바꾸는 뉴딜,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뉴딜 새로운 나라, 문명 창조 국가 한국판 뉴딜 자신감을 갖자 변방의 진(秦)은 중국을 창조 후진국 반도국가 그리스는 서양의 기원을 잉태 저지대의 작은 땅 네덜란드, 자본주의와 근대 서양의 시작 한국판 뉴딜로 진화하자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 한국판 뉴딜 성공한다면 싱가포르식 선진 시스템 도입 ⇒ 한국 경제규모 3조6천억 달러 실리콘밸리식 혁신 경제 ⇒ 한국 경제규모 6조 달러(세계 3위) 네덜란드식 스마트 팜 ⇒ 한국 농촌 세계 농업 수출 확대 데이터 댐을 통한 국민 건강 부문의 변화 디지털 집현전: 공공도서관을 학교, 마을, 국민들에게 자료의 신속한 디지털화 국가전자도서관의 고도화 → 체계적인 통합 전자도서관 구축 교육판 넷플릭스의 창조 한국판 뉴딜에 대한 우려①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거대한 정책들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발전과 진화의 시간 필요(약 5~10년) · 루즈벨트의

[카드뉴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5가지 전파위우험 조건에 유의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끝까지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 여러분! 마스크 착용 유무, 접촉 시간, 환기 상태, 밀집도, 비말 발생 여건 등 5가지 전파위험 조건에 유의하여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합시다. 1. 혼잡한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2. 창문을 열어 둔 승용차에서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3. 학교 교실에서 질문에 답하며 수업하기 마스크 착용시 : 중간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4. 야외카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5. 사람이 많은 극장에서 영화관람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제공


[반짝인터뷰]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월성 원전 누출 문제 핵심은 비계획적 유출"
경북 경주 월성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 최초 원자력 안전 전문가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월성 원전에서 누출된 삼중수소 71만 3000 베크렐(Bq·방사능 측정 단위)은 최대 수치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윤 대표는 13일 <폴리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방사능 유출 문제의 핵심은 정상적인 누출이 아니라 비계획적 유출"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9년 6월 한수원이 조사한 <월성 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에서 월성 원전 3호기 터빈갤러리에서 리터(L)당 71만 3000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는 한수원 배수로에 대한 배출 관리 기준인 4만 베크렐의 18배가 되는 양으로 이 대표는 물과 희석되는 삼중수소 특성을 들며 한수원 측정 시점 이전부터 다량의 삼중수소가 관리주체가 모르는 사이 누출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이런 저런 이유로 누출된 수치가 데이터로 나왔는데,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업자 논리이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논리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