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알뜰폰 서비스 ‘리브 M(Liiv Mobile)’이 16일 본격 시행된다.

리브 M은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출시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브랜드 명이다. 은행 디지털뱅킹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Mobile)의 ‘M’을 조합해 만들었다.

앞서 국민은행의 MVNO 기반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 받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10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리브 M은 이날부터 ‘셀프개통’, ‘친구결합 요금할인’, ‘잔여데이터 환급’, ‘실시간 데이터 및 요금 조회 기능’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셀프개통은 통신사 대리점 방문이나 콜센터 통화 없이 고객이 직접 모바일 웹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도록 한 비대면 서비스다.

또 친구결합 요금할인은 리브 M을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타인(최대 3명‧국민은행 고객 한정)과 함께 이용하면 요금제를 결합해 1인당 월 22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 가족결합 할인 시 대리점에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잔여데이터 환급은 가입한 요금제의 미사용 데이터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포인트로 100MB당 100점으로, 최대 1000점까지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실시간 데이터 및 요금 조회는 국민은행의 대화형 뱅킹서비스 앱인 ‘리브똑똑’에서 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기존 은행 고객들은 별도의 통신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리브 M은 아울러 유십(Usim)칩에 고객 개인정보를 저장, 리브똑똑 등 국민은행 앱에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KB모바일인증서(공인인증서) 탑재는 향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턴 통화 중에 ATM출금이 제한되는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도 시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피해자가 사실확인이나 신고를 못하도록 전화를 못 끊게 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밖에도 요금제 다양화와 자급제폰 확대 등 리브 M 관련 추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리브M 서비스 본격 시행을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LTE 요금제(11GB)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기본료를 반값(2만2000원)으로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그랜드오픈을 준비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더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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