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쇼호스트에 유튜브까지…유통업계, 펫팸족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반려견 쇼호스트에 유튜브까지 유통업계, 펫팸족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
▲ 반려견 쇼호스트에 유튜브까지 유통업계, 펫팸족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族)' 1천만 시대,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3조 원 규모에 달하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을 과거에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양육비도 15만 원에 육박했다.

이에 업계는 앞다퉈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거나 전용 쇼핑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를 통해 최근 동물프로그램에 출연해 365일 누워있는 개로 화제를 모은 ‘오쏠이’와 ‘망또’등 스타 반려견이 출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반려견들은 이날 방송에서 ‘반려견 쇼호스트 도전기’를 콘셉트로 방한용품을 착용한 채 워킹을 하고,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잇워터팟’ 정수기와 건강기능식품도 시연한다.

또 '오쏠이'와 '망또'의 팬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펫 미팅도 연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까지 반려동물용품을 최대 30% 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까지 반려동물 영양제, 위생용품, 외출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코코야 세컨드 버스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수제 생일 잔칫상 등을 소개하는 '코코베이커리'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반려동물 특화서비스 ‘코코야’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 상품들의 판로 확대를 기여하고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관련 캠페인, 봉사활동 등)을 통해 행복한 반려동물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펫팸족'을 겨냥한 유튜브 방송 '펫, 그것을 알려줄 개(펫.그.알)'을 선보인다.

'펫, 그것을 알려줄 개'는 똑똑한 나의 반려동물 만들기 리얼리티 애견 육성 프로그램이다. 내년 2월까지 격주 목요일에 방송되는 '펫, 그것을 알려줄 개'에서는 출연자들이 매회 주제별로 다양한 반려동물 육성 비법을 공개한다.

첫 유튜브 방송에는 실제 말티즈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과 반려견 훈련사 경력 10년의 애견전문가 손재승 손선생반려견교육센터 대표가 출연해 강아지 길들이기 노하우와 개인기 훈련법 등을 소개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펫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들에 관련 문화와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유튜브 방송을 기획했다"며 "펫팸족 뿐 아니라 '집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펫튜브'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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