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국이 독일과 소재·부품 분야 협력에 나선다.

독일을 방문 중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한국시각)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소재·부품을 포함한 산업 분야 협력을 위해 ‘한국-독일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또한 조속히 협력의향서(JDI)를 체결키로 했다.

양국은 신설되는 고위급 채널을 통해 소재·부품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과제 발굴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을 운영한다.

이외에 성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공동펀딩형 연구개발(R&D)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소재·부품 과제 비중을 현재의 33%에서 2020년부터는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32개 과제에 260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성 장관은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도 방문해 양국 연구기관 차원의 소재·부품 협력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프라운호퍼와 ‘소재·부품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디스플레이 분야 R&D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기업 간 기술제휴와 표준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독일에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양국 기업 및 연구소 간 기술 이전과 상용화·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지원하게 된다.

양국은 내년에 제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독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 공동 제안·국제표준화 작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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