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9일 관료 출신 행장에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사진=기업은행 노조>
▲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9일 관료 출신 행장에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사진=기업은행 노조>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가 반장식‧윤종원 등으로 압축된 관료 출신 행장 후보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를 이끄는 김형선 위원장은 9일 오후 1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관료 출신 행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 낙하산 행장반대, 관치금융 반대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듣지 않고 있다”며 “최종 후보로 알려진 두 명 모두 기재부 출신의 모피아이자 낙하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압축된 행장 후보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노조는 이들 후보가 자질 면에서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반장식 후보는 모 경제지에서 조사한 ‘청와대·행정부 경제라인 업무능력 평가’에서 꼴찌(10명 중 10위)를 차지했던 무능 인사”라며 “또 윤종원 후보는 리더십과 인성 문제로 청와대에서 경질됐고, 수출입은행장 선임과정에서도 탈락한 부적격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와 한국노총도 이날 각각 성명서를 내고 기업은행장 낙하산 임명 시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