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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바른미래, ‘변혁 징계’로 내홍 격화...오신환 “원내대표 신분 변화없어”

바른미래당 윤리위, 오신환 등 ‘변혁’ 의원 당원권 정지 처분...줄징계 이어져
윤리위 “원내대표 권한 정지” VS 오신환 “신분에 아무런 변화 없어” 극한 대치
손학규 제외 당권파도 ‘우려’...‘변혁’ 하태경 “양심적인 당권파, 같이 당 해산하자”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한 의원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하면서 내홍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특히 윤리위가 오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 직은 국회의원들인 당원들이 선출한 당의 직책이고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을 대표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번 당원권 정지에 의해 그 직무 권한이 당연히 정지되게 된다”고 밝혀 변혁과의 극한 갈등을 예고했다. 

다만 이번 윤리위의 결정에 손학규 대표를 제외한 당권파 다수 의원들 역시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바른미래당의 향후 발걸음에 다시금 먹구름이 끼고 있다. 

윤리위에 의해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의원은 오신환·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중징계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원내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원내대표직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은 커다란 유감”이라면서도 “당 지도부는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뿐”이라며 찬성 의견을 내놨다.

손 대표는 “저는 당의 대표로서, 국회의원들의 심각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며 “신당 창당을 계획하고,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들은 신당을 창당하려면,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당 밖으로 나가서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의원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방법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서 제명하는 것뿐이지만,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는 오신환이 아닌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바라고 있다”며 “원내대표의 신분에는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추태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즉각 정계에서 은퇴하기 바란다”고 규탄했다.

징계를 받은 권은희 의원 역시 “더 이상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으로서 제3지대가 기대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며 “이제 저는 20대 국회 남은 기간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 아닌 한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제3지대 기대에 맞는 노력을 하려 한다”고 탈당을 시사했다.

현재 윤리위에는 이미 징계를 받은 의원 4명을 포함해 변혁 의원 15명 전원이 회부돼 있다.

 

당권파 내부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유감”
하태경 “독재자와 나머지 싸움이라면 차라리 당 해산하자”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 사이에서도 윤리위의 결정을 질타하는 발언들이 나왔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리위원회 결정은 앞으로 남아 있을 바른미래당의 의원님들에게조차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비록 독립적인 기구이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린데 대해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최고위원 역시 “비록 독립적인 위원회 이지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의사결정을 했어야 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당이 분열되어 있는데 더 큰 분열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번 결정이 일부의원들의 탈당 후에 당 재건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윤리위원회가 당의 조직의 일원이기 때문에 당의 어려운 상황과 입장을 혜량해서 판단하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현한다”며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중재를 모아서 당의 어려움들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변혁 소속 하태경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반응에 대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보니 손 대표의 무도한 징계에 대해 그나마 양심적인 의원들이 손 대표에게 질책하는 목소리를 냈다”며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아닌 독재자 한 사람과 나머지 의원·당원의 싸움이라면 바른미래당을 해산하는 전당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채이배·김관영·임재훈 의원에 “손 대표와 다른 길을 갈 것이라면 같이 당을 해산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용서를 구하는 길을 함께 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변혁은 오는 8일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슈]‘靑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숨진 채 발견…한국당 ‘3대 친문 게이트’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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