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중서부권 한국당 민주당에 우위, 동부-중동부권 양당 접전

[출처-KNN 방송화면 캡처]
▲ [출처-KNN 방송화면 캡처]

부산경남 지역방송인 KNN은 부산지역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돼 채 5개월도 남지 않은 내년 총선에서의 승패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또는 우리공화당과 통합한 형태의 보수통합신당이 출범할 경우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향후 보수통합 진전이 총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NN이 여론조사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36.8%, 민주당은 32.1%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4.7%p차로 한국당 우세 속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7.2%, 정의당 5.4%, 민주평화당 1.0%로 조사됐다(기타 정당 3.0%, 무당층 13.0%, 잘 모름 1.5%). 

부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부산 서부권(사하·사상·북·강서)과 중서부권(서·동·중·부산진·영도)에선 한국당이 우세했고 동부권(금정·기장·해운대)과 중동부권(연제·남·수영·동래)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근소한 격차로 접전을 펼쳤다.

서부권(민주당 32.2% 대 한국당 39.9%), 중서부권(28.8% 대 39.6%)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에 각각 7.7%p, 10.8%p 격차로 앞섰고 중동부권(32.5% 대 31.5%), 동부권(34.7% 대 36.7%)에서는 양당이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이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낙동강 벨트인 서부권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3%, 한국당 28.7%로 민주당이 다소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권은 지난 9월 조사에서도 한국당(40.5%)이 민주당(31.8%)로 한국당이 계속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부권의 경우에는 지난 9월 조사에서 한국당(37.5%)이 민주당(28.3%)에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서 조사 시기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했다. 부산 동부권은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28.3%, 한국당 27.8%로 접전이었고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보수통합신당 출범시 ‘민주당 37.3% 대 보수신당 45.3%’

다음으로 야권이 바른미래당 일부 또는 우리공화당과 통합해 보수신당이 나설 경우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보수신당 45.3%, 민주당 37.3%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0%p로 벌어졌다(다른 정당 지지 5.4%, 지지 정당 없다 8.3%, 잘 모름 3.8%). 보수통합이 보수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권역별로 보면 서부권(민주당 36.2% 대 한국당 47.0%), 중서부권(33.2% 대 47.7%), 동부권(37.9% 대 46.9%) 등 3개 권역에서 보수신당이 민주당에 10%p 내와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고 중동부권(41.0% 대 40.4%)에서만 양당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부산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여 804명을 대상으로 유선(37%) 무선(63%)전화 병행 ARS(자동응답)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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