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주 연속 하락, 정치이슈 중심 국회·정당으로 옮겨간 효과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1월 3주차(18~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해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차로 팽팽하게 맞섰다고 20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9%포인트 오른 48.3%를 기록했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8.4%로 조사됐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0.1%포인트로 초박빙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부침은 있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이며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0월 3주차(54.5%)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조국 정국’ 이후 정치이슈의 중심이 내년 총선과 결부돼 정당과 국회로 옮겨감에 따른 효과와 함께 19일 있은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오는 25~27일 열릴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40대에서 62.2%로 가장 높았고, 20대(53.0%), 30대(52.6%), 50대(43.1%), 60대(36.9%)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74.3%)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50.3%), 서울(44.5%), 대구·경북(42.2%), 부산·울산·경남(40.5%)가 뒤를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정부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의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등 소통행보에 나선 것이 국정지지율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8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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