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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황교안 단식 선언에 與野 “정치초보의 민폐 떼쓰기...단식 다음은 사퇴” 혹평

黃,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풍찬노숙’ 단식...패스트트랙 저지·국정대전환 요구
민주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박지원 “제발 단식하지 말라, 그 다음 순서는 사퇴” 
한국당 “온몸 던져 투쟁하려는 책임감...대표가 목숨걸고 국민께 도움 청하는 것” 옹호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부터 청와대 앞 '풍찬노숙' 단식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여야 정치권은 “뜬금없다”며 잇따라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의 단식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등 검찰개혁안을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고, 문재인 정부에 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GSOMIA) 연장 및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요구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황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혹평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당위성도 없다. 작년 이맘쯤 국민들의 조소를 받았던 5시간 30분씩 릴레이단식이 오버랩되는 듯하다”며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 대표를 향해 “(패스트트랙 처리는) 대표님 단식으로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원내를 잘 다스려서 제정당과 제대로 된 협상을 이끄셔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이제 끝간데 없는 정쟁이 너무나 피곤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선거법 개정을 위해 10일간 단식 농성을 했던 경험이 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정치개혁 사법개혁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민생의 중심인 예산논의가 한창인데,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는 것은 뜬금없는 행동이고, 의회정치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대권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황 대표께 바라는 정치는 (단식, 삭발, 사퇴) 세 가지 이슈나 장외투쟁이 아니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를 정상화 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발 단식하지 말라, 그 다음 순서인 사퇴가 기다린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식투쟁이 겨울철 '풍찬노숙'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절대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누군가는 나서서 이 시기에 온몸을 던져 투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책임감이 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여권에서 온갖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100석 남짓 밖에 되지 않는 의석을 가진 한국당이 이들의 패스트트랙 강행 폭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 대표가 나서 목숨을 걸고 국민들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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