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OECD…‘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발표 결과 분석
국내 보건의료의 질 전반적으로 향상돼

보건복지부, OECD…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발표 결과 분석. <사진=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 OECD…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발표 결과 분석. <사진=보건복지부>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 국내 ‘대장암과 위암 진료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발표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17년 기준)에 대한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하였다고 밝혔다.

OECD는 ‘보건의료의 질과 성과’ 프로젝트를 통해 회원국의 핵심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OECD가 7일(프랑스 현지시각) ‘2019 한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를 발표한 바 있다.

OECD는 “보건의료의 질과 성과(Health Care Quality and Outcome)” 과제(프로젝트)를 통해 회원국으로부터 핵심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 자료를 주 자료원으로 관련 통계를 산출하여 OECD에 제출한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급성기’ 진료와 외래 진료의 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외래 약제처방 질 수준도 점차 ‘향상’되었다. 반면 ‘다제병용 처방’ 등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란 갑작스럽게 질환이 발생하여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말하고 ‘다제병용’은 성분이 다른 5개 이상의 약을 90일 이상 동시에 복용하는 것을 말한다.

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국가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치료 성과를 보였고, 폐암 25.1%,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84.4%로 OECD 평균(각각 17.2%, 83.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5년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을 말한다.

폐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25.1%)은 OECD 회원국의 평균(17.2%)보다 높고,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83.7%)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천식 및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 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각각 41.9명, 129명)보다 높았고,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2008년 이후부터 감소 추세이며, 2017년은 3.2%로 OECD 평균 7.7%보다 낮아 우수한 수준이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도 감소 추세이나,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하였고, 2017년에는 9.6%로 OECD 평균 6.9%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제병용 처방률은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 중에서 가장 높고, 오피오이드 처방량은 0.9DDD/약제처방 인구 1000명/일로 터키 다음으로 처방량이 낮았다. 외래 항생제 처방량은 26.5DDD/1000명/일로 OECD 평균(18.8DDD/1000명/일)보다 높으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2.9%, 82.4%로 조사되었다.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는 4.42,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는 4.21로 OECD 평균(각각 4.0, 2.9)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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