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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2월~1월 대규모 개각설…이낙연, 강경화. 정경두 등 총선 차출설

이낙연, 총선 선대위원장 유력…“내년 초 본격 무대 오를 것”
추미애, 법무장관 유력... '첫 여성총리' '첫 여성 국회의장' 기대 난망
강경화 서울 동작을 또는 송파갑, 정경두 진주시 갑·을 출마 가능성
총선기획단 강훈식 “아직 논의된 것 없다” 선 그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은 놓아 드려야 한다”

지난 10일 있었던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다.

발언의 무게만큼이나 이후 정치권에서 현재 제기되는 총리 및 10명 안팎의 전·현직 장관들의 2020년 총선 차출설과 그에 따른 입각 하마평들이 무성하다. 여기에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현재 공석인 법무장관 자리를 포함한 개각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 선대위원장 유력한 이낙연, 총리 후임 거론 정세균·박지원, 전부 총리직 고사

’이낙연 총선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12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총리의 경우 정치권의 예상대로 자신의 ’역할‘을 위해 차기 총선 출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총선 선대위원장도 맡을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민주당의 총선 플랜 자체가 이 총리 중심으로 짜여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12일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쯤 이낙연 총리가 본격 무대에 등장할 것”이라면서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뛰어 주길 바라는 게 많은 의원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의 말대로라면 이 총리는 내년 1월 16일까지 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는 정세균·박지원·김진표·원혜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 전 의장은 ’폴리뉴스‘와의 지난 31일 통화에서 “해당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며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신 것이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의장의 입장이 정리되면 따로 발표하실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자회견 같은 것으로 입장을 발표하시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보좌진에게도 아직 어떠한 이야기를 하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국무총리의 낮은 의전 서열 등을 고려해 국회의 위상 차원에서 국무총리직을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원 의원 역시 총리직을 거절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총선에 올인하겠다”며 총리 지명설을 일축했다.

추미애, “자기희생적 결단”으로 법무장관 입각 가능성 높아…' 첫 여성총리' '첫 여성 국회의장' 기대 난망

강경화, 서울 동작을 또는 송파갑 - 정경두, 경남 진주시 출마설

총리직과 달리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장관 자리에 대한 추미애 전 대표의 입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당 대표는 의원들을 다 통솔하고, 어떻게보면 국무총리급”이라면서 “아무리 당 대표 출신이라고 해도 미관말직이라도 필요하다면 다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본인이 결단할 수도 있다”며 추 의원의 입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설훈 의원도 15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실은 지금 시점에서 법무부장관 받아들이면 자기희생”이라며 “이 국면에서 희생할 수 있는 용단을 할 수 있다면 좋다”며 추 의원의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기대했다. 그러나 추 전 대표는 내심 첫 여성총리나 첫 여성 국회의장을 기대햤던 터라 법무장관직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추 전 대표가 ‘자기희생적 결단’으로 눈을 낮춰 법무장관으로 입각한다면, 추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은 현재 지역 기반을 닦고 있는 김상진 건국대 교수에게 출마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한국당 상대가 거물급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고려해 좀 더 저명한 인사를 전략공천 할 수도 있다.

강경화 등 장관 총선 출마 10명 안팎

현재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전.현직 장관은 10명 안팎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다.

이중 강경화 장관은 서울 동작을 및 송파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동작 을의 현역 의원인 나경원 의원이나 송파 갑의 현역 의원인 박인숙 의원과 여성 장관 대 여성 정치인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경두 장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 출마가 점쳐진다. 진주시 갑은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재선)이, 진주시 을은 같은 당의 김재경 의원(4선)이 현역이다. 두 지역구 모두 신설된 1996년 이후 민주당게 정당에서 단 한 번도 의원을 배출한 적 없는 지역구로,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다만 정 장관이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좋은 만큼 막상 출마하면 ‘해볼 만 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정'에 출마 예정이며,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병'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총선 차출론에 당장은 선 긋는 민주당…’조국 트라우마‘로 인사검증에 부담 느껴

물밑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민주당 지도부나 총선기획단은 전·현직 장관 동원론에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강훈식 간사는 14일 총선기획단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인재영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러 소문이 도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 논의된 것이 없다는 게 팩트”라며 “일부 (사람들이) 오버해서 말하는 것을 아는데, 그러지 좀 말라고 해달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직 장관들이 대거 출마해야 한다는 측은 험지에서도 승부가 가능할 정도로 유명한 전현직 장관들이 나서서 내년 총선에 모든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즉시 레임덕이 올 것이 예측되는 등 대선, 즉 정권 재창출 여부까지도 결판지을 수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여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선거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 우리는 누구보다,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는 지난달 19일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장관 출신이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데 반신반의하는 반응도 많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15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장관 출신이라고 총선에서 딱히 유리하진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맥락에서 당장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 등은 선거에서의 경쟁력 문제에 더해 현직 장관들이 빠질 경우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책이나 경제 정책 등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국 트라우마‘로 인해 출사표를 던진 장관들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작업도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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