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배철수 동갑, 전혀 다른 삶의 두 분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너무 궁금”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거듭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IMIA·지소미아) 연장 압박에도 “‘일본에 변화가 없다면’ 전제는 분명히 있다”며 일본의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는 없을 것이란 청와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때 굉장히 어렵게 결정했다. 고민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러한 이유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원상복구돼야 지소미아 종료결정 철회도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은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를 시작했다. 그랬기 때문에 피치 못하게 지소미아 종료결정을 했다”며 “수출규제 문제라든지 한일 간에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작정 지소미아 종료를 번복한다는 것은 당시 결정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고 대변인은 개각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알지 못한다. 인사는 마지막 결정하는 순간까지 어떻게 엎치락뒤치락할지 알 수 없다”며 “최종 결심은 대통령께서 하셔야 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나오는 모든 보도들은 관계자가 됐든 다 자기 생각이지 정작 대통령 생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인사보도는 어느 것 하나 사실 정답인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인사 추천은 이뤄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추천에) 선행돼야 되는 건 본인들 당사자 의사다”며 “그런데 현재는 당사자 의사가 결정되기도 전에 다음 사람을 위해서 추천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들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그래서 더 답변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얘기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진행과 관련해 “역대 정부에서 이렇게 국민 100분 정도와 패널이나 다른 장치 없이 직접 소통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질문을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 속에서 다 받으신다. (사전 각본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과의 대화 진행자를 배철수 씨가 맡기로 결정된데 대해 “MBC에서 결정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 저가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문 대통령과 배철수 씨) 두 분이 동갑”이라며 “머리 빛깔은 비슷하다. 두 분이 동갑이시니까 동시대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까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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