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8.6℃
  • 구름많음강릉 10.3℃
  • 구름많음서울 10.5℃
  • 대전 7.9℃
  • 박무대구 7.2℃
  • 흐림울산 10.6℃
  • 광주 6.9℃
  • 흐림부산 9.5℃
  • 흐림고창 9.5℃
  • 제주 10.7℃
  • 흐림강화 8.4℃
  • 흐림보은 8.1℃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7.6℃
  • 구름많음경주시 7.9℃
  • 흐림거제 9.1℃
기상청 제공

경제

은행권, 영업점·직원 성과지표에 고객 수익성 비중 강화…DLF 사태 영향?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과 직원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에 나섰다. 고객 수익성 항목을 신설하거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금융상품(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년 시행 예정인 KPI에 셀프디자인 평가와 자율목표 설정제를 도입한다. 영업점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셀프디자인 평가는 은행 본사가 정한 항목 평가 풀(Pool) 중에서 각 영업점이 강점항목을 자체 선택하는 제도다. 또한 선택한 항목의 연간 목표치를 영업점 스스로 정하게 되는데, 이 제도가 바로 자율목표 설정제다.

예를 들어 평가 풀에 외국환, 개인대출, 중소기업 대출 등이 있는 경우, 개인대출에 강점이 있는 영업점은 개인대출 항목으로 성과를 평가받겠다고 선택(셀프디자인 평가)한 뒤 이 항목에서 올해 어느 정도 수익을 내겠다(자율목표 설정제)고 계획하는 식이다.

이 때 은행 본사는 각 영업점이 선택한 항목과, 해당 항목의 수익 목표치가 해당 영업점의 기초체력과 너무 동떨어져 수립되진 않았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KPI는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연봉과 승진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표는 평가 항목과 배점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엔 본사가 내년 경영계획을 바탕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왔다.

때문에 각 영업점이 처한 지역적 특색(점주권)과 거리가 멀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되었고, 하나은행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셀프디자인 평가와 자율목표 설정제 도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한은행도 하나은행과 유사한 형식의 ‘목표 달성률 평가’를 내년 시행할 KPI에 반영한다. 성과평가 항목을 단순화하고, 영업 전략 결정 권한을 현장에 위임해 영업점별 맞춤 성과 전략을 구사하게끔 하려는 취지다.

다만 각 영업점의 전체적인 수익 목표치는 본사가 제시하며, 영업점은 점주권 특성에 알맞은 영업을 시행해 목표치를 달성하면 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폐지하고,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영업점 평가에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신설해 금융상품 판매 이후 고객 자산관리 노력에 힘쓰도록 했다.

IBK기업은행도 고객 가치와 영업점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내년 KPI 개편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지난 7월부터 영업점 직원들이 그날 실적을 점장에게 보고하고, 지점 내 직원들과 공유하는 행위를 전면 중단했다.

KPI에 고객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은행도 많아졌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불러온 흐름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프라이빗 뱅커(PB) 평가에 고객 수익률의 배점을 기존 4.5%에서 9.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엔 PB뿐 아니라 전체 영업점 평가에 고객 수익률을 반영할 예정으로, 배점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금융자산 3억 원 이상 고객을 상대하는 PWM센터의 KPI에서 고객 관련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24%에서 60%로 높이고, 손익 관련 항목은 40%에서 20%로 축소한다.

아울러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새롭게 만들어 상품 판매 후 고객의 수익률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수익률이 낮으면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노력을 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인력을 대상으로 한 KPI에 고객 관리 지표를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또 영업점 대상 KPI에서 디지털 관련 목표(비대면 상품 영업 목표)를 폐지하고 관련 평가는 본사 디지털 관련 부서에 넘기기로 했다. 현재 영업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30%가 비대면 상품이긴 하지만, 앞으론 비대면 상품 판매량을 영업점에 할당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디지털 부문만의 투자 대비 손익을 도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재무관리와 회계처리시스템을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강민혜 기자

경제부에서 금융당국, 은행, 보험, 카드 등을 맡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경제와 금융을 공부하고 취재합니다.

프로필 사진


















[4·15 격전지 ⑤] '대권' 도약 꿈꾸는 오세훈과 ‘정치신인’ 고민정의 ‘광진 대전’의 승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서는 서울 광진을은 미래통합당에게 험지 수준이 아니라 사지(死地)다. 근 24년간 6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은 광진을에서 단 한 번도 총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권주자로의 재도약을 꿈꾸는 오 전 시장은 1년 전부터 일찌감치 광진 을의 ‘지역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후 추미애 장관의 후임이자 오 시장의 맞수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략공천되면서 명실공히 이번 4·15 총선의 최대 ‘핫 플레이스’로 서울 광진을이 부각되고 있다. 박빙에서 큰 우세로 역전한 오세훈, 20대 지지율이 뒷받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을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48.2%의 지지를 얻어 38.6%의 지지를 얻은 고 전 대변인에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는 과거 오차 범위 내로 패배하거나 이기는 박빙의 결과의 여론조사들이 나오던 것과는 달라진 상황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38.5%였고, 고 전 대변인은 35.9%로 나오는 등 지지율 자체는 박빙이었지만, ‘지지 여부와



[카드뉴스] 엔진 다운사이징, 정체를 밝혀보자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엔진 다운사이징,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셨을 얘기입니다. 엔진은 작아지고 힘은 강해진다니 언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지 정체를 밝혀보겠습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은 자동차 회사들이 고유가와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답변입니다. 유럽연합(EU)는 온실가스을 줄이기 위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가 오는 2021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km 수준까지 낮추도록 했습니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은 엔진의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높였습니다. 비밀은 바로 과급기(터보차저)와 휘발유 직분사(GDI)에 있습니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의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늘려 출력을 높여줍니다. 예전에는 외부의 공기가 엔진의 실린더 내부로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지는 터보랙이 발생했지만, 현대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1991년 승용차 ‘스쿠프’에 최초로 터보엔진을 장착했습니다. 휘발유 직분사(GDI)란 말그대로 엔진에 연료인 휘발유(Gasoline)를 실린더에 직접(Direct) 분사(Injection)합니다. 이미 공기가 충전된 실린더 안에

[똑똑한 투자법] 코로나19 공포에도 끄떡없는 자산은?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미국마저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초만해도 도저히 이렇게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죠. 이처럼 앞날을 인류가 예측할 수 없듯, 금융시장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힘들죠. 이 때를 대비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분산투자의 원칙은 가격변화의 방향이 역방향인자산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미 증시가 폭락하는 것을 대비해서 ㅇㅇ을 사둔 투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조금은 내쉬고 있을테죠. 바로 ‘미국 국채’입니다. 세계 최 강대국인 미국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부도 위험이 없다고 여겨지면서, 위험을 느끼는 순간 가격이 오릅니다. 지금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수있죠.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해당 국채를 구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국채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하죠. 미리미리 사둔 투자자들, 웃고 있겠죠? 금도 대표적인 안전 자산에 속한다고들 하지만, 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