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택시기사 핑계“, ”죽기 전에 정권 안 뺏긴다는 이해찬이 더 막말“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당원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두고 “2년 안에 죽는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좌파독재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이 대표의 “내가 죽을 때까지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며 거듭 강조한 발언을 놓고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가 있는 2년 안에 (이 대표가) 죽는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했는가.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더니 얼마 전에는 ”나 죽기 전에는 정권 뺏기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며 “그 말을 듣고 너무 충격 받아서 택시 타고 이해찬 대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택시기사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의원님 틀렸습니다. 그럼 이해찬이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면서 ”그 말이 그 말이길래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고 말했다.

환호하던 현장 관중들 반응에 비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자기 속내를 말하고 싶어서 택시기사 핑계를 대다니 참 대단하다”, “아무리 정치라지만 금도라는 게 있다” 등의 반응과, “죽기 전에 정권 다시 뺏기지 않겠다는 이해찬 대표의 말이 더 막말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김 의원은 보수 통합 문제를 놓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비난성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전송해 논란을 빚었다. 현행 정시 제도를 100%로 늘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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