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미지<사진=카카오 제공> 
▲ 카카오톡  이미지<사진=카카오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신사업 확장에 성공한 카카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2020년에도 주가 상승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카카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천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 증가해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카카오 비즈보드(톡보드)의 수익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톡의 채팅목록 상단에 광고노출을 함으로써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카카오의 새로운 광고상품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9년 2분기 비공개 시범서비스(CBT) 출시를 시작으로 시장에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이미 CBT단계에서 일매출 2-3억을 기록했고 투입된 광고비 대비 매출이 400%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광고 매출의 성장을 동력으로 카카오의 수익 증대는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포털비즈니스의 성장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규비즈니스의 수익성이 2020년을 거치며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안정화 같은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 왔다. 또 12월 정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공동결제망 구축에 따른 송금수수료 부담도 감소하면서 2020년 이익개선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모빌리티도 기존 법인 택시회사들과의 제휴을 통해 대형택시가맹사업을 앞두고 있고 카카오가 삼성전자, 롯데면세점, 삼성화재, SKT 등과 직간접적인 제휴를 맺어, 중장기 성장에 발판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트래픽을 가진 카카오의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카카오의 주가는 2020년에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달 들어 카카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보다 1.68% 오른 15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는 15만원1000원으로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보다 48.03% 올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0년 카카오의 플랫폼 가치는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시장이 기대치 않았던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카카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18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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