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를 비롯한 대권 잠룡들은 큰 곳에서의 역할을 기대”
같은 날 2시 국회 정론관서 성명문 발표 예정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25명이 황교안 대표가 주장하는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흠發 ‘영남‧강남’ 3선 이상 의원 용퇴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도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당 초선 의원 25명은 7일 오전 이양수 의원을 좌장으로 해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최근 불거져 나온 용퇴론 등 인적혁신 문제와 보수통합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 직후 이양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태흠 의원이 꺼내든 인적혁신 문제에 대해서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방법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총론으로는 공감을 표현해주셨다”며 “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권 잠룡들은 고향에 내려가서 자그마한 전투를 치르는 것 보다 큰 데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초선들도 인적혁신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외의 대상은 아니다”라며 “초선 의원들도 통합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선 중에서도 전국 지지도 가진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자기 지역구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언제든 갈 것”이라며 “(거취를)당에 일임하는 것이므로 공천에 탈락해도 무소속 출마를 해 당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자발적 불출마에 대한 논의는 없었는지 묻자 “그런 논의는 없었다”며 “보수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는 “우리 초선 의원들은 대통합을 하는 과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으며 적극 지지하고 노력하겠다는 중론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합 논의가 꾸준히 물 밑에서 있었고 초선 의원들도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며 “마침 (황 대표에게서) 그 이야기가 나와서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이고, 대통합 논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래 28명의 의원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25명만 참석했다. 이 의원을 비롯해 성일종, 신보라, 민경욱, 곽대홍, 윤한홍, 김종석, 최교일, 정점식, 이철규, 추경호, 김석기, 송언석, 전희경, 김정재 의원 등이 자리했다. 참석 의원들은 모임에 오지 못한 초선 의원들의 의견도 모아 이날 오후 2시 초선의원 합동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안은 전희경 의원과 이양수 의원이 공동으로 맡아 작성한 후 의원 44명 전원의 동의를 구한 뒤 발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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