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9.7%, 11주 만에 50%선 아래로...‘조국 정국’ 일단락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1월 1주차(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고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두 달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6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6%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4일 사퇴한 직후인  10월3주차(10월 15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42.0%를 기록했지만 이후 3주간 5.6%포인트 올랐다. 조 전 장관의 사퇴로 ‘조국 정국’이 일단락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49.7%였다. 지난 8월4주차 조사 이후 10주 연속 50%선을 넘었던 부정평가가 40%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문 대통령 모친상에 이어 아세안+3정상회의 외교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30대에서 59.7%로 가장 높았고, 40대(58.6%)에서도 과반을 기록했다. 20대에선(44.3%), 50대(40.8%), 60대(39.3%)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76.3%)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0.4%), 경기(46.1%), 부산·울산·경남(43.9%), 대구·경북(32.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 등으로 그동안 부정평가를 이끌었던 60세 이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부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국 정국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 과반이 무너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111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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