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주주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김 회장은 빗썸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70%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9월 30일까지였던 잔금납입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주주단은 질권을 실행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요 주주 10명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소장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BTHMB홀딩컴퍼니를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계약금 4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납입하고 이미 빗썸 주식을 일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한 사이, 새롭게 인수에 뛰어든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는 지난 1일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2324주를 1150억3800만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비덴트는 기존 지분까지 더한 총 3274주(32.74%)로 비티씨홀딩스컴퍼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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