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경쟁률 분석...대구 40.1, 대전 73.5, 광주 41.8 대 1
광주 ‘무등산자이&어울림’ 11월, 대구 ‘청라 자이’ 12월 분양 예정

무등산자이&어울림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 무등산자이&어울림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의 청약 열기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광’은 지방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왔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19년 9월(총 7분기)까지 각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 40.1 대 1, 대전 73.5 대 1, 광주 41.8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해 3분기에 259.5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의 지난 7분기 동안 평균 경쟁률이 28 대 1인 것을 감안하면 ‘대‧대‧광’ 세 지역의 청약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러한 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153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지방 재개발‧재건축 유망 단지에 대한 설문조사(3곳 복수응답)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광주의 무등산자이&어울림(광주 우산구역)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전의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대전 도마·변동8구역), 3위는 대구의 청라 자이(대구 남산4-5구역)가 꼽혔다. 1위부터 3위까지의 단지가 모두 ‘대‧대‧광’ 지역에서 나온 것이다.

응답률 64.8%로 1위를 차지한 광주 ‘무등산자이&어울림’은 GS건설과 금호건설이 광주시 북구 우산동 우산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이다. 전용면적 39~160㎡, 총 2564가구 중 59~130㎡, 16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는 동광주 IC와 광주역이 인접해 있다.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정차역이 단지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무등산자이&어울림은 북구청, 행정복지센터, 광주시립 무등도서관 등 공공복합시설을 비롯해 말바우시장,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생활 편의시설 등이 가깝다.

전남대, 광주교대 등이 인접해 있으며 효동초, 동신중·고, 동신여중·고 등이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다.

무등산자이&어울림은 오는 11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대전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현재 청약 접수 중에 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일원에 공급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8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4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대전 서구 도마·변동 총 18개 지역 내 첫 공급 단지이다. 착공을 앞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마네거리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 사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진행했으며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6일로 예정돼 있다.

3위를 차지한 청라 자이는 GS건설이 대구시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이다. 전용면적 59~101㎡, 총 94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97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2·3호선 청라언덕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계명대 대구동신병원,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등이 가깝고 남산초, 계성초·중 등이 도보통학권이다.

단지는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한편 ‘대‧대‧광’의 높은 경쟁률에 관해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대구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형성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대전의 경우 기존 세종시에 공급이 집중된 탓에 최근에서야 대전 지역에 공급이 늘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인근 빛가람혁신도시에 한국전력공사 본사가 입주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타 지역에 비해 나은 편이며, 이 점이 청약 경쟁률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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